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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04일(木)
프로야구 ‘1기 에이전트’ 45%가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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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시험 합격자 94명중 42명
7월에 2회 시험 공급과잉 우려


프로야구 ‘1기’ 에이전트의 45%가 변호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4일 프로야구선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실시된 제1회 에이전트 자격시험 합격자 94명 중 변호사가 42명(44.7%)으로 가장 많았다. 법무사 3명까지 포함하면 합격자 중 법률 계통 종사자는 45명(47.9%)으로 늘어난다. 변호사 중엔 미국 로스쿨 출신과 일본야구기구(NPB) 대리인 자격증을 소유한 재일동포 법조인도 포함됐다. 마케팅과 에이전시 등 기존 스포츠업계 종사자가 17명(18.1%), 일반 회사원이 14명(14.9%)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에이전트는 선수대리인을 뜻하며 선수를 대신해 구단과의 연봉 협상 등을 맡게 된다.

선수협회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선수대리인 규정 △KBO 규약 △협정서 △KBO 리그규정 △KBO 기타규정 △국민체육진흥법 중 벌칙규정 △한국도핑방지규정 중 선수협회가 지정하는 규정 △선수협회가 지정한 법률상식 등 8개 과목으로 에이전트 자격시험을 진행했다. 총 149명이 응시했으며 합격 기준은 8개 과목 모두 60점 이상이었다.

‘절대평가’였기에 합격자가 예상보다 많았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연봉 규모는 700억 원에서 1000억 원 수준이다. 에이전트 수수료는 최대 5%이기에 1000억 원에 5%인 50억 원 정도가 에이전트에게 돌아간다. 94명의 에이전트가 50억 원을 나눠 가진다면 1인당 약 5300만 원씩 돌아간다. 고액 연봉자가 아닐 경우엔 5%의 수수료가 부담되기에 에이전트를 고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오는 7월 2회 에이전트 시험을 치를 예정이기에 공급(에이전트)이 수요(선수)를 크게 앞지르는 공급과잉 현상에 빠질 우려가 있다. 김선웅 선수협회 사무총장은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에이전트 규모를 결정했다”며 “2년 안에 선수와 대리인 계약을 맺지 못하는 에이전트에 대해선 자격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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