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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CEO & Story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05일(金)
‘K-뷰티’ 양대 맞수의 출사표… “즉시 결행하자” vs “내진설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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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사드보복에 매출 등 감소세
“고객감동·글로벌 전략 주력
작은 것이라도 구체적 실행”

-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中리스크·보호무역 등 난관
“럭셔리·프리미엄 전략 강화
외부 환경에 흔들림 없어야”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즉시 결행(決行)하자.’ ‘어떠한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게 내진(耐震) 설계를 강화해야 한다.’

K-뷰티의 주역이자 라이벌이기도 한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과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이 올해 핵심 경영 키워드를 각각 이같이 제시하고 결연한 출사표를 던졌다.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변수를 조속히 극복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의 리스크도 차단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자는 ‘공통분모’가 자리하고 있다.

5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4조6870억 원, 영업이익은 6412억 원으로 각각 8.7%, 32.4% 감소했다.

이는 2016년 대비 전체적으로 48.5%가량 줄어든 유커(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면세점과 관광상권 로드숍 판매가 부진해 주요 계열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신장한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으로 아모레퍼시픽의 2016년 대비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부터 유커의 방한 재개에 따른 면세, 뷰티 등의 매출 회복 전망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회사 자체적으로 내수시장 경쟁력 제고, 상품 및 유통 포트폴리오 구축, 중국·아세안·북미 등으로의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전면에 배치한 배경이다. 서 회장도 이를 의식해 혁신상품 개발, 디지털 혁신, 글로벌 확산, 고객감동 전략을 올해 경영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고 “각자가 할 수 있는 일 중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구체적으로 즉시 결행하자”고 임직원들에게 강도 높게 당부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후’ ‘숨’ 등 럭셔리 화장품이 선전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6년(6조914억 원) 매출 규모는 일단 웃돌 전망이다. 다만 올해는 중국 경제 성장 둔화, 국내 경기 불확실성,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 부회장은 “어떠한 외부환경 변화에도 사업이 흔들리지 않게 내진 설계를 더 강화해야 한다”며 화장품사업의 럭셔리 부문 성장, 프리미엄 경쟁력 강화, 생활용품 사업의 차별화 제품 통한 중국, 중화권, 동남아 등 해외사업 강화 등을 제시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난해 비교적 선방한 것은 일찍부터 음료 사업 인수·합병(M&A)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화, 다양화했고 면세 부문도 매출이 들쭉날쭉했는데도 일정 수준을 유지한 덕분”이라며 “그러나 올해 역시 안정 성장의 변수는 유커의 방한 재개가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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