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중국 하얼빈시와 우호교류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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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경제협력 비즈니스 외교를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5일 하얼빈(哈爾濱)시와 관광·인문교류 및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유 시장은 이날 숭시빈(宋希斌) 하얼빈 시장과 ‘우호교류협력 강화 비망록’에 서명하고 2009년부터 지속해온 우호결연 협정 내용을 보다 실질적이고 충실히 이행해나가기로 했다. 두 도시는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상호 보완할 수 있는 교류를 진행하고 관광박람회 등 각종 국제행사를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 편리한 항공노선을 기반으로 경제무역 및 물류협력을 추진하고 투자촉진회와 전시회, 전자상거래 등의 경제 분야의 협력도 강화된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플랫폼을 이용한 문화·교육·스포츠 등의 분야에서도 인문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두 도시는 필요한 경우 외사 업무팀 또는 정부대표단의 상호방문을 통해 교류협력 사항 및 공동의 관심문제 등을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유 시장은 “이번 비망록 체결을 계기로 두 도시가 경제, 문화예술, 학술, 스포츠 등 다방면으로 활발한 교류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내년이 우호협정 10년이 되는 해인 만큼 두 도시 간 문화도시 예술단 교류와 기념조형물 교환 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숭 시장도 “하얼빈시는 한국과 역사적으로 인연이 깊은 도시다”라며 “인천시와의 활발한 교류활동을 통해 양 도시 간의 우호증진과 발전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하얼빈시는 중국 국가발전전략의 하나인 ‘동북진흥전략’의 거점 도시로 도시의 경제 성장세를 엿볼 수 있는 ‘고정자산투자 규모’가 5년 평균 27.6%, 외국인직접투자 증가율이 5년 평균 36.7%에 육박하는 헤이룽장(黑龍江省)성의 성도다. 유 시장은 이날 하얼빈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살펴보고, 제34회 하얼빈 국제 빙설제 개막식에 참석한 뒤 6일 귀국한다.

하얼빈=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