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꿈’ 볼트, 獨프로팀 입단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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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통과는 힘들듯
“맨유서 뛰는 게 궁극적 목표”

육상 단거리의 제왕 우사인 볼트(32·자메이카·사진)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의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볼트가 도르트문트의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며 “볼트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으로부터 조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은퇴한 볼트는 남자 100m와 200m에서 올림픽 3연패를 이뤘고 올림픽 통산 8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200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9초58의 100m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볼트는 오래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며 은퇴 이후 축구 선수로의 변신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볼트는 “도르트문트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지만 가장 큰 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하는 것”이라며 “도르트문트에서 축구 선수로서 가능성이 있다는 ‘판정’을 받으면 더욱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리처리포트는 그러나 볼트의 입단 테스트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볼트가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고 은퇴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몸 상태는 좋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축구는 육상과 다른 체력, 근육이 필요하기에 볼트가 축구 선수로서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축구팀은 빠른 스피드를 지닌 선수를 원하지만, 그에게 발 기술이 없다면 외면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