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합 6위에 윤성빈이 은메달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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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그레이스노트 분석 전망
허점 투성이 신뢰도 떨어져

미국 데이터 전문업체 그레이스노트가 한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6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조사 및 분석 내용에 실수, 허점이 있어 신뢰도는 떨어진다.

9일 오전(한국시간) 한국이 ‘효자종목’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5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개 등 총 7개의 금메달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쇼트트랙에선 남자 1000m 서이라(26·화성시청), 여자 1000m 최민정(20·성남시청), 1500m 심석희(21·한국체대·왼쪽 사진), 여자 3000m 계주에서 1위에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남녀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이승훈(30·대한항공)과 김보름(25·강원도청)이 동반 금메달 후보로 거론됐다.

그레이스노트는 쇼트트랙 여자 1500m의 최민정, 남자 스켈레톤의 윤성빈(24·강원도청·오른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의 이상화(29·스포츠토토)가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데이터의 정확도에 의문이 따라붙는다. 그레이스노트가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신다운(25·서울시청)을 남자 1500m 금메달 후보로 뽑았기 때문. 또 올 시즌 월드컵에 6차례 출전해 우승 4회, 2위 2회라는 걸출한 성적을 남긴 윤성빈을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 후보로 지목한 것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한국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8개, 은 4개, 동 8개와 종합 4위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