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1.16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피니언
[오피니언] 오후여담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09일(火)
TK와 홍준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이도운 논설위원

TK(대구·경북)는 박정희 이래 보수 정권의 산실(産室)이었다. 박정희 18년에 이어 전두환 7년, 노태우 5년 등 TK 정권은 30년이나 이어졌다. 이어 김영삼(PK·부산경남)·김대중(호남)·노무현(PK) 등 다른 지역 출신 대통령이 나왔지만,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이 연달아 당선되면서 권력은 다시 9년 동안 TK에 머물렀다. TK 출신이 아닌 보수 정당의 대통령은 김영삼이 유일했다. 그는 ‘우리(PK와 TK)가 남이가’라는 구호로 TK를 끌어안아 집권했다. 1997년·2002년 대선에서 잇달아 낙선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TK 출신이었으면 결과가 달라졌을 거라는 선거 전략가들의 분석도 있었다.

대통령을 꿈꾸는 보수 정치인에게 TK는 떨치기 어려운 ‘유혹’이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홍 대표는 15대 서울 송파갑, 16·17·18대 서울 동대문을에서 국회의원을 지냈고, 경남지사를 두 차례 역임했다. 그런 홍 대표가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에 공모 신청을 했다. 경남 창녕 출신이지만, 대구에서 초·중·고교를 다닌 홍 대표가 ‘TK의 적자’가 되겠다는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대구로 간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연상케 한다. 김 전 지사는 영천에서 출생해 경북고를 졸업했지만, 경기 부천시 소사구에서 3선 의원, 경기도에서 재선 도지사를 지냈다. 김 전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강세를 보이던 수성갑을 선택해 정면 대결을 벌였지만, 패배했다.

홍 대표의 대구행(行)에 대해 해당 지역구의 한국당 광역·기초 의원들은 환영 회견을 했다. 그러나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박민식 전 의원은 “일신의 안전판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여당 쪽에서는 홍 대표가 수도권을 포기한 것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8일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면서 “대구를 근거지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TK 민심을 호주머니 속 물건처럼 생각하면 착각이다. 1946년 미 군정 시절 대규모 시위 사태인 10월 사건이 일어났고, 1960년에는 2·28 민주화운동이 일어나 3·15 마산 의거를 거쳐 4·19혁명으로 이어졌을 정도로 정의감이 강하다. 홍 대표의 TK 안착 여부는 오는 6월 지방선거 결과에 달린 것 같다.
[ 많이 본 기사 ]
▶ “한·일 배치 F-35 스텔스기보다 中 젠-20이 압도적 우월”
▶ “당직 싫다, 원어민교사도 없애라” ‘전교조 조직이기주의..
▶ 조폭검거 영상 공개…허무한 조폭 위계질서 ‘민낯’
▶ 한국당 ‘親황교안 그룹’ 빠르게 형성중
▶ 김진태 親朴 극단, 김무성 非朴 극단… 한국당 당권주자들..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중국 관영 매체와 관변 학자들이 한국과 일본에 미국산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가 배치되는 데 주목하면서 중국산 젠(殲·J)-20이 압도..
mark조폭검거 영상 공개…허무한 조폭 위계질서 ‘민낯’
mark[단독]제자 임신시킨 빙상코치, 현장서 버젓이 유소년 지도
“당직 싫다, 원어민교사도 없애라” ‘전교조 조직이..
한국당 ‘親황교안 그룹’ 빠르게 형성중
병사 ‘일과후 휴대전화 사용’ 4월부터 모든 부대로..
line
special news 선미, 세계를 홀린다…북미·아시아 솔로 투어
가수 선미(본명 이선미·27)가 첫 솔로 월드 투어에 돌입한다.16일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

line
김진태 親朴 극단, 김무성 非朴 극단… 한국당 당권..
‘알츠하이머 재판불출석’ 전두환, 골프 논란
“국민연금, 대한항공에 주주권 행사”
photo_news
중국 무술가의 굴욕…격투기 강사에 또 TKO패
photo_news
日 스모계 ‘자존심’ 요코즈나 은퇴에 열도 발칵
line
[세종이 펼친 ‘진짜 정치’]
illust
“정치는 사람쓰기”… 쓰는 사람 실력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
[인터넷 유머]
mark새옹지마 mark선배와 꼰대의 차이
topnew_title
number 지인과 공모해 남편 살인 60대 아내 징역 15..
왜 아이돌은 1년에 4번씩 컴백할까
檢 “서영교의원, 국회파견 판사 직접 불러 재..
서영교·손혜원 의혹 黨차원 조사… 민주, 의..
“체육계 性폭력 근절”… 감사원이 나선다
hot_photo
‘카밀라’ 한초임 노출패션 도마 위..
hot_photo
손키스 날리는 유영
hot_photo
파퀴아오 “나 아직 안 죽었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