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4.24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후여담
[오피니언] 오후여담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09일(火)
TK와 홍준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이도운 논설위원

TK(대구·경북)는 박정희 이래 보수 정권의 산실(産室)이었다. 박정희 18년에 이어 전두환 7년, 노태우 5년 등 TK 정권은 30년이나 이어졌다. 이어 김영삼(PK·부산경남)·김대중(호남)·노무현(PK) 등 다른 지역 출신 대통령이 나왔지만,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이 연달아 당선되면서 권력은 다시 9년 동안 TK에 머물렀다. TK 출신이 아닌 보수 정당의 대통령은 김영삼이 유일했다. 그는 ‘우리(PK와 TK)가 남이가’라는 구호로 TK를 끌어안아 집권했다. 1997년·2002년 대선에서 잇달아 낙선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TK 출신이었으면 결과가 달라졌을 거라는 선거 전략가들의 분석도 있었다.

대통령을 꿈꾸는 보수 정치인에게 TK는 떨치기 어려운 ‘유혹’이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홍 대표는 15대 서울 송파갑, 16·17·18대 서울 동대문을에서 국회의원을 지냈고, 경남지사를 두 차례 역임했다. 그런 홍 대표가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에 공모 신청을 했다. 경남 창녕 출신이지만, 대구에서 초·중·고교를 다닌 홍 대표가 ‘TK의 적자’가 되겠다는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대구로 간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연상케 한다. 김 전 지사는 영천에서 출생해 경북고를 졸업했지만, 경기 부천시 소사구에서 3선 의원, 경기도에서 재선 도지사를 지냈다. 김 전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강세를 보이던 수성갑을 선택해 정면 대결을 벌였지만, 패배했다.

홍 대표의 대구행(行)에 대해 해당 지역구의 한국당 광역·기초 의원들은 환영 회견을 했다. 그러나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박민식 전 의원은 “일신의 안전판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여당 쪽에서는 홍 대표가 수도권을 포기한 것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8일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면서 “대구를 근거지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TK 민심을 호주머니 속 물건처럼 생각하면 착각이다. 1946년 미 군정 시절 대규모 시위 사태인 10월 사건이 일어났고, 1960년에는 2·28 민주화운동이 일어나 3·15 마산 의거를 거쳐 4·19혁명으로 이어졌을 정도로 정의감이 강하다. 홍 대표의 TK 안착 여부는 오는 6월 지방선거 결과에 달린 것 같다.
[ 많이 본 기사 ]
▶ 朴정부 뺨치는 文정부 ‘낙하산’
▶ 北 리명수, 김정은 연설 중 졸다 ‘저승사자’에 딱 걸려
▶ 민주당 서울 구청장 경선 ‘朴시장 측근들’ 줄줄이 고배
▶ 에이스급 류현진 ‘약팀에만 강한 5선발’ 꼬리표 뗐다
▶ “10代 에이즈 감염자 93%는 同性·兩性 성접촉자”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 공공기관 새 상임감사 63%가 ‘캠코더(대선캠프·코드인사·더불어민주당 출신)’ 朴정부때는 선임된 61명 중 48%인 29명이 정치권 출신..
mark北 리명수, 김정은 연설 중 졸다 ‘저승사자’에 딱 걸려
mark에이스급 류현진 ‘약팀에만 강한 5선발’ 꼬리표 뗐다
김정은 판문점회담에 방남증명서 발급?… 통일부 ..
“드루킹, 구속 전 김경수에 2차례 협박 메시지”
‘농약 고등어탕’ 패닉… “평화롭던 마을에 어찌 이런..
line
special news ‘푸른 눈의 돼지 신부’ 맥그린치 제주에 사랑 가득..
제주 성이시돌 목장을 설립하는 등 한국에서 60년 넘게 선교와 사회사업을 해 온 패트릭 J. 맥그린치(한국..

line
민주당 서울 구청장 경선 ‘朴시장 측근들’ 줄줄이 고..
중기부, ‘불륜 의혹’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해..
靑 “남북정상 27일 오전 첫 만남…공식환영식·환영..
photo_news
“불행은 세 번 온다”…방울뱀·흑곰·상어 버텨낸..
photo_news
박인비, 세계 1위 탈환… 모리야, LPGA 첫 우..
line
[역사 속 ‘사랑과 운명’]
illust
첩 들인 남편에 본처 속병… 내색도 못하고 ‘차라리 죽으리’ 한..
[인터넷 유머]
mark초보 공무원 mark남편이 좋아했던 여자
topnew_title
number 단체손님 태우려 항공기 1시간 10분 지연…..
야구방망이 든 10여명과 흉기 든 1명 ‘술집 ..
“10代 에이즈 감염자 93%는 同性·兩性 성접..
한국GM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법정관리..
박근혜 ‘국정농단’ 2심, 최순실과 같은 재판..
hot_photo
배우 김민서 “5월에 결혼합니다”
hot_photo
‘완벽 투구폼’ 설인아 시구
hot_photo
‘EDM 슈퍼스타’ DJ아비치 28세로..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