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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Premium Life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10일(水)
하와이 해변을 입는다, 도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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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인 폴 스미스 ‘2018 봄·여름 컬렉션’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 ‘폴 스미스’ 올 봄·여름 컬렉션

꽃·해양에 영감 받은 프린트
재킷 위에 원피스에 수놓아

짙은 핑크부터 어두운톤까지
더 과감하고 다채로운 색상

여성 투피스 안감에도 패턴
유머러스한 디테일 한껏 살려
휴양지 패션을 평상복으로


에너지가 넘치는 폴 스미스(Paul Smith)가 특유의 강렬한 프린트와 유머러스한 디테일을 한껏 살린 디자인을 선보였다. 폴 스미스 2018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에서 긍정성과 낙천주의가 어김없이 등장한 것. 이번 시즌은 특히 하와이안 프린트가 눈에 띄는데, 이 그래픽은 영국 디자이너인 폴 스미스가 1970년대 뉴욕을 방문했을 당시 소호 지역에서 하와이안 셔츠를 한가득 트렁크에 담아 영국에 돌아왔던 기억을 담고 있다. 셔츠 위에서 피어오르는 듯한 선명한 프린트는 ‘Wigan 카지노’ ‘셰필드 킹 모조’ 등에서 밤을 즐기는 고객들이 많이 입으면서 인기를 얻었다. 이 키치한 프린트는 이후에 폴 스미스만의 특별한 플라워 프린트로 변화해 브랜드의 대표적 디자인으로 자리 잡게 됐다.

꽃과 해양에서 영감을 받은 프린트들은 턱시도의 라펠에 수놓아지거나 가죽에 핸드페인팅되고 토트백에 장식으로 부착되기도 했다. 또 이 해양 프린트는 기능성 의류에 특화된 제작업체와 협력해 성능이 뛰어난 아우터에 적용되기도 했다. 남성용 봄버 재킷과 여성용 블레이저에 프린트된 한밤중의 해변의 모습을 담은 자카드 무늬는 이탈리아 최고급 소재 기업 리몬타(Limonta)와 협업해 만들었다. 또한 일본 물고기 그래픽이 크로스 보디 백, 벨트, 셔츠의 포켓 등에 프린트되기도 했는데 이는 브랜드 특유의 위트를 반영한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다채로운 색상을 발견할 수 있는데 소프트한 파스텔 톤부터 블루, 짙은 핑크부터 어두운 미드나이트 톤과 네이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눈에 띄는 옐로와 짙은 청록색도 활용됐다.

이번 시즌 폴 스미스의 여성과 남성 컬렉션은 신사복의 전통적인 깃인 노치트 라펠, 각진 어깨 등이 특징이다. 패치워크 된 플라워 프린트 드레스는 여름 셔츠에 주로 적용되는 깃 모양과 결합돼 독특함을 뽐낸다. 여성 투피스의 안감에는 패턴이 들어가 더욱 멋스러우며, 화려한 꽃이 프린트된 재킷 안쪽에는 짙은 색상이 전체적으로 프린트됐다. 이 밖에도 스트라이프 무늬 비치백, 프린트가 돋보이는 에스파드류, 화려한 샌들 등에서 편안한 휴양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많은 남성에게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 폴 스미스는 위트 있는 디자인과 영국식 테일러링으로 유명하다.

영국 최고의 디자이너로 꼽히는 폴 스미스는 1970년 노팅엄에 첫 부티크를 오픈한 후 1976년 폴 스미스라는 브랜드로 그의 첫 번째 남성 컬렉션을 파리에서 선보였다. 그는 40년 이상 브랜드를 이어오면서 전통적인 영국식 테일러링을 바탕으로 한 위트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며 최고의 영국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패션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대중문화의 트렌드를 예상하고 만들어나가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솔직한 유머감각과 익살스러움을 그가 사랑하는 전통과 클래식에 결합해 전달하고 있다.

폴 스미스 매장은 가장 영국적인 스타일과 폴의 창의성이 가미된 독특한 디자인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 LA 멜로즈 에비뉴의 영화 세트장 스타일의 쇼킹한 핑크 건물부터 도쿄(東京) 진구마에의 일본식 정원 스타일의 매장까지 각각의 매장은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보여 주고 있다. 각 매장은 주얼리, 책, 미술 작품, 앤티크 등 다양하고 별난 요소들이 상품과 더해져 쇼케이스 역할을 한다.

폴 스미스 컬렉션은 노팅엄과 런던에서 디자인되며,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원단을 주로 사용해 대부분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생산된다. 현재 폴 스미스를 비롯해 PS 바이 폴 스미스(PS by Paul Smith), 폴 스미스 액세서리(Paul Smith Accessories), 폴 스미스 슈즈(Paul Smith Shoes) 등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mail 유현진 기자 / 경제산업부  유현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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