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22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포럼
[오피니언] 포럼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10일(水)
未來 가를 기술혁신과 기업가정신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이호근 연세대 교수·경영학

세계 최대의 가전(家電)박람회인 ‘CES 2018’이 9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8)에는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약 4000여 기업이 참가했으며, 방문객도 19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부스를 설치하는 구글을 포함해 ‘포춘 글로벌 100대 기업’ 가운데 70여 개가 참가할 정도로 전 세계 시선이 CES에 집중되고 있다.

1990년대까지는 TV·생활가전·비디오카세트레코더(VCR) 같은 가전제품 전시가 주를 이뤘던 CES는 2000년대에 들어 PC용 기술 박람회인 ‘컴덱스(COMDEX)’가 몰락하면서 대표적인 첨단 기술 경연장이 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컴퓨팅 기업들뿐만 아니라 모바일·콘텐츠·통신 및 서비스 기업들이 몰려들었고, 최근에는 자율주행 기술이 주목받으며 자동차 기업들이 줄지어 CES를 찾고 있다.

올해 CES의 주제는 ‘스마트시티의 미래’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최근 CES는 연결성(Connectivity)을 바탕으로 모바일과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기술 등을 접목하는 산업간 융합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정 내 다양한 가전제품과 AI를 연결하는 ‘스마트홈’이 CES의 주제였으므로 올해는 연결성의 개념이 가정에서 벗어나 도시로까지 확장된 셈이다.

스마트시티는 더욱 똑똑해지는 교통 시스템과 스마트 에너지, 공공안전, 헬스케어, 그리고 AI 등의 기술이 사적 공간을 벗어나 도시 전체를 이어 주는 개념이다. 스마트시티가 현실화하려면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 카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올해 자동차 관련 기업의 전시 공간이 지난해보다 23%나 늘어나 CES가 가전박람회가 아니라 모터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동차 기업들의 참여가 늘어난 것이 이런 현상을 대변해준다.

올해 CES에 참가하는 기업과 개인 수에서 압도적인 나라는 중국이다. 알리바바, 레노버, 텐센트 등 중국 기업 1300여 개가 참가해 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 빅데이터, 드론 분야에서 중국 기술의 발전상을 소개한다. CES 참여 업체 3개 중 1개가 중국 기업인 셈이다. 특히, 올해는 화웨이와 바이두의 대표가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양적 팽창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함께 보여 준다. CES에서 중국 기업들의 세력 확장은 막대한 정부 지원과 그에 힘입은 ‘중국판 실리콘밸리’의 활약 덕분이다. 2017년 말 기준으로 ‘유니콘’이라 불리는 10억 달러(약 1조645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스타트업이 중국 내 무려 64개나 된다.

20세기에 가장 영향력이 컸던 경제학자 가운데 한 명인 조지프 슘페터에 따르면 ‘창조적 파괴’ 행위가 자본주의의 역동성과 경제 발전을 가져오는 원동력이며, 기업가정신을 소유한 경영자만이 기술 혁신을 통해 창조적 파괴를 이뤄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초연결, 초지능 사회에서는 AI,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3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우리가 세계 1등을 하는 기술이 여럿 있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우리가 우위를 가진 기술이 보이지 않는다.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더 이상 기존의 ‘패스트 팔로어’ 전략은 통하지 않는다. 창조적 파괴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가정신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기술 혁신을 이뤄내지 못하면 우리 기업들에 미래는 없다.
[ 많이 본 기사 ]
▶ 하지원 동생 배우 전태수 사망…“우울증 치료 중”
▶ “현송월, 김정은 옛 애인 아닌 金의 군시절 분대장 부인”
▶ [단독]대전·충남·세종기관장 술자리 뒤 숨진 채 발견된 공..
▶ 2년 전은 잊어라··· 정현 ‘무결점’ 조코비치까지 잡을까
▶ 가상화폐거래소 순익에 세금 최고 24.2%…징수액 천문학..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과거·직위 관련 루머 나돌아 일각선 “김정은 소개로 결혼”방남 이틀째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고 있다...
mark하지원 동생 배우 전태수 사망…“우울증 치료 중”
mark가상화폐거래소 순익에 세금 최고 24.2%…징수액 천문학적
[단독]대전·충남·세종기관장 술자리 뒤 숨진 채 발..
여전히… 서울 도심 한복판서 ‘여관 性매매’ 횡행
[단독]‘警 수사오류’ 檢이 재수사… 年6만3000명 유..
line
special news 2년 전은 잊어라··· 정현 ‘무결점’ 조코비치까지 잡..
즈베레프 상대로 9경기 만에 처음으로 ‘톱 10’ 격파가디언 “정현, 조코비치 힘들게 만들 상대”팔꿈치 부상..

line
“北에 뒤통수 맞더라도 일단 왔으니 박수 쳐주고 싶..
안철수, 반통합파 징계 시사에… 박지원 “제명해주..
文대통령 “규제혁신, 혁명적 접근방식 필요”
photo_news
‘바람의 딸’ 한비야, 네덜란드 긴급구호 전문가..
photo_news
모피 목도리 두르고 서울 온 北현송월, ‘존재감..
line
[역사 속 ‘사랑과 운명’]
illust
‘漢城에 노총각·노처녀 없게 하라’… 王이 나선 결혼 이벤트
[인터넷 유머]
mark나 혼자 서 있는 게 아니구먼 mark충청도 식 계좌번호
topnew_title
number “방탄소년단에 빠져 아예 서울로 살러 왔어..
박원순 대세론 ‘흔들’… 서울시장 선거전 급..
江南 집부자, 아파트 팔았나?… 1월 거래량..
임하룡 “‘살아보자’ 中年에 용기주려 내 돈 들..
친구 시켜 어머니 살해한 30대 아들과 친구..
hot_photo
GFC02 계체량 나타난 글리몬걸
hot_photo
‘섹시’ 청하, 매력 담은 새앨범 발..
hot_photo
한은정, 시스루 초미니 원피스 패..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