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행운....신라스테이 제주, 항공편 결항 고객에 무료 투숙·조식 서비스

폭설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은 가운데 발이 묶인 고객에게 제공하는 한 호텔의 무료 서비스가 화제다.

1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라스테이 제주는 지난 10일 폭설로 발 묶인 고객에게 ‘뜻밖에 행운’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프로모션은 제주 출발 항공기가 기상악화나 자연재해로 결항이 되는 경우, 출발이 지연된 고객들을 위해 2015년 선보였다.

신라스테이 제주 투숙객이 체크아웃하는 당일에 제주발 항공기 결항 발생 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적용된다. 당일 객실 1박, 뷔페 레스토랑 카페 2인 조식이 무료 제공되며 공항을 갔다가 공항에서 호텔로 되돌아올 때도 무료 셔틀버스를 요청할 수 있다.

앞서 10일 제주 지역은 폭설로 인해 약 2시간 동안 3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했고 일부 투숙객이 서비스를 요청해 왔다고 신라스테이 측은 밝혔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짧은 시간이지만 바로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기상악화로 결항이 되더라도 마음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제주지역은 지난 2016년 1월 23일에도 폭설로 항공기가 뜨지 못해 수천 명의 고객이 공항에서 대기하는 등 큰 피해를 보았다. 신라스테이 제주는 당시에도 무료 숙박, 조식 제공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