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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12일(金)
베이버부머의 ‘힘겨운 인생이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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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 김찬호 등 공저 / 서해문집

압축성장의 시대를 살아온 베이비부머는 여전히 불확실성의 격랑을 온몸으로 경험하는 중이다. ‘인생이모작’의 테마가 잡히지 않으면 시간 자체가 버거운 짐이 될 수밖에 없다.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는 베이비부머 3인의 구술생애사를 통해 힘겨운 베이비부머의 길 찾기를 모색한다. 먼저 1954년생으로, 평생 은행원으로 재직하다 서울 문래동 예술가들과 철공소 아저씨들을 연결하는 지역 살림꾼으로 활동하며 ‘문래동 홍반장’으로 불리는 최영식 씨의 이야기를 문학평론가 고영직이 정리했다. 또 1960년생으로 평범한 전업주부로 살아오던 중 안양 지역 최고의 ‘자원봉사의 달인’이 된 김춘화 씨를 여성학자 조주은이, 1957년생으로 노동운동과 교육운동에 헌신해 온 이우학교 초대 교장 정광필 씨를 사회학자 김찬호가 각각 정리했다. 세 명의 살아온 궤적은 전혀 다르지만, 혹독한 환경을 지나왔고, 그 속에서도 성찰의 끈을 놓지 않았으며, 각기 낯선 세계로 한 걸음씩 나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246쪽, 1만3500원.

엄주엽 선임기자 ejyeob@munhwa.com
e-mail 엄주엽 기자 / 문화부 / 부장 엄주엽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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