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2.17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골프
[스포츠] 골프와 나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12일(金)
‘선팅 神話’처럼 5년만에 언더파… “빈스윙 체크가 실력향상 비결”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김우화 회장이 지난 6일 경기 하남시 새 사옥 집무실에서 자신이 출간한 저서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을 당시 받은 상패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신창섭 기자 bluesky@
김우화 씨피에프 루마코리아㈜ 회장

건강 위해 30代 초반 골프 시작
독학 1년여 만에 70대打 진입
홀인원 지금까지 4차례나 경험
KPGA 시니어투어 5년 후원도

자동차 선팅에 첫 브랜드 도입
연 15만대… 27년간 정상 유지
私財로 복지재단 15년째 운영
“골프도 일도 똑소리 나야 정상”


‘루마썬팅’ 신화를 일군 김우화(71) 씨피에프 루마코리아㈜ 회장은 마케팅 전도사다.

2015년 펴낸 저서 ‘나는 어떻게 1등 브랜드를 만들었는가’를 통해 “개성상인들이 장사는 잘했지만,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가 될 수 없었던 것은 장사와 마케팅의 차이에서 찾을 수 있다”며 장사하지 말고 마케팅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김 회장은 최근 경기 하남시에 새 사옥을 마련하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새 사옥은 서울 강동구 올림픽공원과 하남시 초입의 외부순환도로 진입로를 지척에 두고 있다.

지난 6일 새 사옥 집무실에서 만난 김 회장은 “매년 신년은 경북 문경의 미오림 복지재단에서 시작한다”고 귀띔했다. 신년 사업 구상 발표와 함께 전국 9개 루마 총판이 마련한 ‘사랑의 기금’ 전달식, 그리고 복지재단 시설 견학을 진행했다. 미오림 복지재단은 김 회장이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03년 9월 사재를 털어 설립했다. 김 회장은 노인들을 위한 안락한 요양시설, 사회 적응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사업을 15년째 펼치고 있다.

김 회장의 골프 구력은 40년 가까이 된다. 김 회장은 삼성전자에 재직하던 1980년 골프채를 처음 잡았다. 비즈니스가 아닌 몸 관리를 위해서 골프에 입문했다. 30대 초반부터 건강에 신경 쓴 건 1973년 수술 때문. 병원에서 쓸개에 이상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발병 원인도 몰랐다. 담석이 생긴 것도 아닌데 구멍이 났고 검사를 해도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었던 것. 김 회장은 “병명을 찾아내기 힘들었던 시절이었는데, 참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해온 모든 일이 그렇듯이 골프 역시 똑소리가 났다. 골프 구력 5년이 안 돼 4언더파 68타라는 놀라운 스코어를 남겼다. 실력이 아깝다며 클럽챔피언전이나 아마고수대회에 참가하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지만 다 뿌리쳤다. 김 회장은 “골프는 건강을 위해서 하는 운동”이라며 “딴생각을 하게 되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 아닌 도구가 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삼성전자를 퇴직하고 1993년 ㈜아코상사를 설립, 미국 씨피에프사 필름의 한국 에이전트를 맡았다. 김 회장은 ‘명품 가방의 대명사인 루이비통처럼 명품 선팅 브랜드가 돼보자’는 포부를 품고 중고차 한 대를 사 전국을 돌아다녔다. 대리점업주를 설득하러 하루 400∼500㎞ 강행군을 펼쳤다. 김 회장은 선팅 업계에 처음 브랜드를 도입했지만, 힘겨웠다. 1년 6개월 만에야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대리점주가 나타났다.

김 회장이 업계에 남긴 ‘최초 신화’는 많다. 자동차 선팅 업계에 브랜드를 처음 도입했고, TV 광고도 처음 내보냈다. 업계 최초의 보증제도, 전면선팅, 선팅경연대회 개최 등 새로운 도전을 계속했기에 단일 브랜드로 27년 동안 정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중고차를 포함해 연간 15만 대의 자동차에 ‘루마썬팅’을 입히는 김 회장은 몇 해 전 짝퉁을 막기 위해 매출 40%를 차지하는 기존 제품을 포기하고 프리미엄 선팅 브랜드 루마 버텍스를 새로 내놓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김 회장은 상생 경영을 위해 가맹점에서 손을 떼고 전국 9개 총판에 권한을 넘기며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대기업까지 가세한 탓에 업계 내 과당경쟁으로 국내 차량 선팅 시공단가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역발상’으로 승부수를 띄웠던 것.

김 회장은 요즘 간혹 80대 중반까지 치솟지만, 절반 이상은 70대 스코어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자신이 회원으로 있는 경기 용인의 남부골프장에서는 대부분 70대 스코어다. 김 회장은 홀인원을 4차례나 경험했다. 2015년 봄 남부CC 11번 홀(파3·130m)에서 마지막 홀인원을 작성했다. 김 회장은 당시 시가 2000만 원 상당의 M사 풀세트 클럽을 부상으로 받는 행운을 안았다. 10년 이상 쓰던 골프채를 버리고 새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다.

김 회장이 골프를 배울 땐 연습장에서 캐디가 타석에 공을 놓아주던 시절. 그래서 연습 공 하나라도 신중하게 칠 수밖에 없었다. 프로에게 몇 달 배운 게 다였다. 이후 독학 골프로 1년 만에 70대에 진입했고, 몇 해 만에 언더파 수준까지 올라갔다.

김 회장은 “샷을 한 뒤 뜻대로 맞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스윙을 점검하는 습관이 있다”고 말했다. 프로들이 스윙 후 ‘빈스윙’으로 체크하는 장면을 눈여겨봤던 것. 그렇게 해서 김 회장은 왜, 무엇이 잘못됐는지 꼭 원인을 분석한다. 몇 번 더 빈스윙을 해본다.

김 회장은 “이런 버릇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스윙 리듬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클럽 코스를 걸어 다녔고 지금도 카트를 타지 않는다. 김 회장의 비거리는 한창때에 비하면 줄었지만, 여전히 드라이버로 180m 정도를 보낸다. 거리가 줄어드니 우드 감각이 좋아졌다. 우드로 160∼170m 거리를 남기고도 그린에 올리는 정확도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김 회장은 골프를 통한 마케팅을 도입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주관하는 시니어투어를 5년 동안 지원해왔다. 그가 지원한 시니어투어는 처음으로 골프채널을 통해 중계방송되기도 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변수가 많아져 ‘당분간’ 후원을 중단했다. 김 회장은 “내가 돈을 벌려면 상대를 벌게 해야 한다”며 “상대를 많이 생각하는 한 해를 보내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mail 최명식 기자 / 체육부 / 부장 최명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임예진도 ‘빚투’…“부친과 왕래 없지만 책임질 일 있다면…..
▶ 극성 아이돌 팬 ‘몰상식’에 승객 360명 비행기서 강제로 내..
▶ 유명 연예인 전 약혼남, 극단적 선택 암시글 ‘소동’
▶ 300명 넘는 여성 성폭행한 ‘괴물’ 신앙치료사 자수
▶ ‘베트남 영웅’ 박항서 “내 조국, 한국도 사랑해달라”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신앙 치료를 한다며 300명이 넘는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온 브라질의 유명한 신앙치료사가 16일 브라질 중부 고..
mark어린 외손녀 상습 성폭행 인면수심 60대 ‘중형’
mark한국당 물갈이 대상된 의원들 반응 제각각…“받아들일 것” “소명..
극성 아이돌 팬 ‘몰상식’에 승객 360명 비행기서 강..
유명 연예인 전 약혼남, 극단적 선택 암시글 ‘소동’..
‘집착이 부른 비극’ 연인 살해…엄벌 호소하는 가족..
line
special news 임예진도 ‘빚투’…“부친과 왕래 없지만 책임질 일..
연예인 ‘빚투’가 한창인 가운데 중견 배우 임예진(58)이 부친 관련 의혹을 해명했다. 15일 임예진 부친이..

line
상어 공격에 손가락으로 눈 찔러 물리친 20대
‘베트남 영웅’ 박항서 “내 조국, 한국도 사랑해달라..
‘미투 폄하’ 하일지 교수, 제자 성추행으로 기소
photo_news
설현, 공연중 현기증으로 병원행…“화약 때문..
photo_news
김영희 모친도 ‘빚투’ 시비…거짓 해명 논란
line
[북리뷰]
illust
“내 고통이 가장 큰것이 아니더라”… 청년 코엘료가 겪은 히피
[인터넷 유머]
mark졸부의 아내 자랑 mark토킥(TOKIC)
topnew_title
number ‘다른 남자 만난다고’…여자친구 흉기로 찌른..
‘마른하늘에 돈벼락’…가상화폐 사업가가 지..
뉴질랜드에 “대마초는 약이다” 광고 등장
고속도로 요금소서 음주사고 내자 차 버리고..
부산대 女기숙사 또 외부인 침입…여대생 성..
hot_photo
김연아, 6년 만에 해외 아이스쇼..
hot_photo
마마무 화사, 넣고 꿰맨듯한 새빨..
hot_photo
인니 방송위 “K팝 걸그룹 블랙핑..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