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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12일(金)
아베 “한국측 위안부 새방침, 절대 수용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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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입장…“합의는 국가간 약속”
외교부 “공은 日에 넘어간 상황”


아베 신조(安倍晋三·얼굴) 일본 총리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새 방침에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아베 총리의 반발로 한·일 관계 경색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정부 측은 “재협상이나 파기는 아니다”라는 입장만 재확인했다.

12일 교도(共同)통신과 지지(時事)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합의는 국가와 국가 간 약속으로, (한국의 새 방침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한국 측의 새 입장 발표 이후 자신의 견해를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일본 측은 성의를 갖고 한·일 합의를 이행해 왔다”며 “한국 측에도 계속 이행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015년 12월 이뤄진 한·일 양국 간 위안부 합의가 문제의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다면서도 재협상은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일본 정부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 재단에 출연한 10억 엔은 한국 정부 예산으로 충당하되, 기금 처리는 향후 일본과 협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에 반발해 왔다. 당시 일본 언론 등은 아베 총리 주변 인사들을 인용해 기존 합의에서 “1㎜도 움직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또 일본 정부는 한국의 10억 엔 처리 방안이나 ‘자발적이고 진정한 사과’ 같은 추가조치 협의 요구에 절대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아베 총리 발언과 관련, “우리는 재협상이나 파기는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공은 일본에 넘어간 상황”이라며 “우리 입장을 일본에 충분히 설명했으며 (이에 대해) 일본도 나름대로 많이 고민하고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준희·김유진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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