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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통일
[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12일(金)
北선전매체 “韓美연합군사훈련 완전히 중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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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와 전쟁연습 양립 안돼”
韓美동맹 균열의도 드러내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 3일 만에 북한이 “대화와 전쟁연습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며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북한이 한·미 간 이간질과 남남 갈등을 노린 행보를 보이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얼마 전 미국이 키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이후인 4월로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하였다”며 “북남관계가 제대로 개선되자면 연기가 아니라 완전히 중지하여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화와 전쟁연습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며 “올해를 민족사에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빛내자면 무엇보다도 남조선에서 무분별하게 감행되는 합동군사연습은 무조건 완전히 중지되여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열릴 남북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조건으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걸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올림픽 기간 북한 도발 방지를 위해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4월로 연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이 남북 고위급 회담 공동보도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면서 남북 실무회담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이 최근 핵실험을 준비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도 남북 회담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ANL)의 핵실험 전문가 프랭크 파비안 등은 11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에 “지난해 12월 내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서쪽 갱도 입구 주변에서 광차와 인력들이 목격됐고, 파낸 흙을 쌓아둔 흙더미가 현저하게 늘어났다”며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정부는 11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금강산관광 중단 및 남북경협 제한 조치 등으로 피해를 본 기업에 기업운영 및 관리경비 명목으로 183억 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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