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투자가치도 ‘大’… 대형사 오피스텔 연초부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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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도 높은데 공급 물량 적어
현대건설·포스코 등 분양 주목

올해도 대형 건설사가 선보이는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특히 대형사 오피스텔은 시공 능력이 검증된 데다 평면과 상품 설계가 뛰어나 수요가 몰리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텔은 전국 267곳에서 7만4797실이 공급됐다. 이 중 2017년 기준 시공능력 10위 이내의 건설사가 선보인 아파트는 단 30곳 1만7121실이었다. 올해는 이보다 더 적은 1만5000실 안팎에서 분양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형사가 공급한 오피스텔은 선호도는 높지만 공급 자체가 적다 보니 매매가격 상승도 높게 나타난다. 부동산114 기준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마포한강푸르지오 2차’ 오피스텔의 경우 최근 1년간(2016년 12월~2017년 12월) 3.3㎡당 매매가격은 7.38%(1449만→1556만 원) 상승했다. 같은 시기 서울 평균 오피스텔 상승 폭인 2.50%(1040만→1066만 원)를 압도한다.

수요자들의 대형사 브랜드 오피스텔 선호도가 높아 청약경쟁률도 높다.

이에 따라 올해 대형사들이 선보이는 오피스텔에 벌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익형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이 오피스텔에도 아파트와 동일한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수요자들의 선호도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월 중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동탄 2차’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동탄테크노밸리 내 핵심입지에 있을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대형 종합병원인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포스코건설은 2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대에서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 예정이다. 분당선 미금역과 분당선·신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이 가까워 강남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대규모 공원인 정자공원이 맞닿아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4층, 7개 동 총 671가구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 59~84㎡ 506가구,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 84㎡ 165실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서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를 분양 중이다. 단지 반경 약 1㎞ 이내로 지웰시티몰1·2차,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CGV 등 대형 쇼핑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8~53㎡, 총 527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밖에 대우건설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233-5번지 일대(옛 한국세라믹기술원 부지)에서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 중이다. 단지 가까이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이 있고,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강남순환도로 등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