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29경기 무패, 맨시티는 22게임서 ‘제동’

소시에다드에 0-2 → 4- 2역전
맨시티, 리버풀에 시즌 첫 패배

FC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시티의 희비가 엇갈렸다.

바르셀로나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16승 3무(승점 51)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2승 6무 1패·승점 42)와의 승점 차를 9로 유지했다. 유럽 프로축구 5대 리그(프리메라리가·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독일 분데스리가·이탈리아 세리에 A·프랑스 리그앙)에서 무패를 달리는 팀은 바르셀로나가 유일하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8월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한 뒤 리그는 물론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29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0-2이던 전반 39분 파울리뉴의 만회골로 분위기를 바꿨고, 후반 5분 리오넬 메시의 어시스트 패스에 이은 루이스 수아레스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아레스는 후반 26분엔 역전골까지 넣었고 메시는 후반 40분 프리킥을 골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아레스는 2골과 1도움, 메시는 1골과 1도움을 챙겼다.

맨체스터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패를 안았다.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3-4로 졌다. 맨체스터시티는 20승 2무에서 제동이 걸렸다. 리버풀에게 안필드는 승리의 보증수표인 셈. 안필드에서 리버풀은 올 시즌 11승 6무, 2003년 5월 이후 맨체스터시티에 11승 4무의 우세를 이어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