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T & Science >“작심하고 만든 新作… 차세대 MMORPG 새판 짜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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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균 게임빌 사업본부장

‘로열블러드’ 3년간 개발지휘
태세전환 시스템으로 차별화

“약 3년 동안 작심하고 만든 블록버스터급 신작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흥행하는 모바일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12일부터 정식 출시된 지 이틀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1위로 올라선 ‘로열블러드’. 이는 모바일게임업체 게임빌이 100여 명 이상 개발 인력을 투입해 2년 8개월 동안 제작한 모바일 MMORPG다.

로열블러드 개발을 진두지휘한 김동균(사진) 게임빌 게임사업본부장은 “태세전환 시스템, 돌발임무 진행 방식 등 콘텐츠를 다른 MMORPG와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200명이 동시에 전쟁을 치르는 ‘100 대 100 진영전’ 등은 직접 플레이할 때 기존 MMORPG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요소”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개발 당시 역점을 둔 점으로는 ‘차세대 MMORPG의 깊이감’을 꼽았다. 그는 “이 게임의 슬로건은 ‘MMORPG 더 넥스트’”라며 “현재 국내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MMORPG 장르에서 차원이 다른 차세대 MMORPG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로열블러드는 오는 3월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보인다. 북미 등 10여 개 해외 거점에서도 글로벌 마케팅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이 게임에서는 국가별로 유저가 구분된 것이 아닌 전 세계 모든 유저가 한곳에 모여 서로 경쟁하고 플레이할 수 있다”며 “국가별로 유저들 성향은 다른 듯하지만 게임 자체에 재미가 있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열블러드에는 게임빌의 명운이 달려 있다. 게임빌은 피처폰 시절부터 ‘프로야구 시리즈’ 등 많은 인기게임을 내놓았지만 최근에는 눈에 띄는 흥행작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대형 프로젝트 차원에서 최초로 제작한 MMORPG인 로열블러드를 발판으로 전 세계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