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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16일(火)
1000억원 돌파…400억 투입 ‘신과 함께’ 벌써 1·2편 제작비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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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만 영화에 등극한 ‘신과 함께’를 돈과 합성했다.

1편 만큼 속편도 흥행하면
극장 매출 최소 2200억원
제작비 대비 수익 5배 넘어

역대 최고 수익률은 ‘7번방…’
61억 투입해 15배 매출 올려
매출액만 따지면 ‘명량’이 톱


한국 영화사 최초로 1, 2편이 동시 제작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신과 함께)이 극장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두 편의 제작비 400억 원을 모두 회수했다. 향후 관객동원과 부가판권수익을 비롯해 8월 개봉되는 속편의 매출은 모두 순수익으로 직결된다. 이 때문에 ‘신과 함께’가 역대 한국 영화 중 최고 수익을 내는 영화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400억 제작비 투입된 ‘신과 함께’, 극장 매출 5배 넘을 전망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신과 함께’는 14일까지 1284만4291명을 모아 누적 매출 1032억8825만3237원을 기록했다. 이를 기준으로 수익배분 구조를 살펴보면 부가세 10%와 영화발전기금 3%를 제한 904억 원을 극장과 투자배급사가 절반씩 나눈다. 이후 남은 452억 원 중 배급수수료 10%와 제작비 200억 원을 뺀 207억 원 정도가 투자·제작사의 몫이다. 양측은 통상 7대3 혹은 6대4로 계약을 맺는데, 6대4를 기준으로 했을 때 투자사가 124억 원, 제작사가 83억 원 정도를 각각 챙길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극장수익만 따진 것이고 해외 판매와 연동 매출 배분, 기타 부가판권수익을 합하면 수익은 크게 증가한다.

현재 기준으로 본다면 ‘신과 함께’의 극장 총매출은 약 1100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편의 관객들이 고스란히 속편을 극장에서 관람하고 비슷한 매출을 낸다고 가정하면 두 편으로 나뉜 ‘신과 함께’의 누적 매출은 약 2200억 원이 될 전망이다. 4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5배 넘는 매출을 일으킨 셈이다.

▲  극장 매출 1357억 원을 기록한 영화 ‘명량’.
▲  제작비 대비 15배 매출 올린 ‘7번방의 선물’.

◇역대 최고 수익률은 ‘7번방의 선물’

‘신과 함께’는 14일 기준으로 역대 1000만 영화 중 흥행 순위 6위에 올랐다. 여전히 900개가 넘는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어 ‘베테랑’ ‘괴물’ ‘도둑들’을 제치고 3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과 함께’는 속편 개봉도 앞두고 있어 수익률 면에서는 1000만 영화 중 최고 기록을 낼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하지만 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12년 작인 ‘7번방의 선물’ 때문이다. 당시 1281만 명을 동원한 이 영화의 극장 매출은 914억 원. ‘7번방의 선물’의 총 제작비가 61억 원임을 고려하면 극장 상영으로만 번 돈을 따졌을 때 약 15배의 매출을 올렸다. 2013년 개봉된 ‘변호인’ 역시 손익분기점은 약 250만 명이었으나 최종 관객은 1137만 명을 모았다. 이 영화의 총 제작비는 75억 원이었고, 극장 총매출은 828억 원으로 10배가 넘는 매출을 내 ‘신과 함께’의 수익률에 앞선다.

수익률이 아닌 최고 매출액을 따졌을 때는 제작비 대비 ‘명량’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14년 개봉된 ‘명량’은 ‘신과 함께’와 비슷한 수준인 2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극장 총매출 1357억 원을 기록했다. 동원 관객수는 1761만 명이었다.

하지만 ‘신과 함께’는 1, 2편이 동시 제작된 영화로 1000만 고지를 밟은 첫 영화로 기록됐고, 속편 역시 1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면 나란히 1000만 영화에 등극한 역대 첫 시리즈물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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