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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Premium Life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17일(水)
재킷에도 바지에도… 나일론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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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 프라다 재단에서 개최된 프라다 ‘2018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선보인 포코노 나일론 소재 의상들. 프라다룩북
■ PRADA 2018 가을겨울 컬렉션…남자도 프라다를 입는다

‘가방 원단’포코노 나일론 전면에
블랙 컬러 남성 컬렉션 주류 이뤄
스포츠룩 감성 눈길… 젊은 바람
백인 고집 버리고 런웨이도 변화


‘프라다 가방 원단’으로 널리 알려진 포코노(Pocone) 나일론이 가방에서 벗어나 프라다 2018 가을·겨울 컬렉션에 전면 재등장했다.

프라다는 최근 밀라노 프라다 재단 미술관에서 연 2018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포코노 소재를 내세운 의상들을 선보였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지난 1979년 낙하산, 군용 우비 등에 쓰이던 방수 나일론 소재인 포코노를 가방에 접목해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 가방과 일부 코트 등의 소재로 주로 쓰이며 프라다의 시그니처 아이템이 됐다. 이번 2018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는 블랙 컬러의 포코노 소재를 중심으로 한 남성 컬렉션이 주가 됐다. 누빔처리가 되지 않아 부풀린 느낌을 주는 조끼와 재킷에 이어 바지, 롱코트, 루즈한 핏의 바지와 스커트까지 올 블랙 스타일이 눈에 띄었다. 포코노 소재의 전면 등장은 스포츠룩 감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까지 활약했던 프라다 스포츠 라인에서 쓰인 레드 스트라이프 로고도 다시 활용했다.

지난해 루이비통과 슈프림의 컬래버레이션 등 보다 젊고 빠른 트렌드를 주도하지 못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을 받는 프라다가 올해 보다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프라다가 런웨이에서 백인 모델을 고집했던 경향도 사라지고 있다. 미국 패션 매체 페이퍼에 따르면 1998년 컬렉션부터 2018 컬렉션까지 1883명의 모델이 프라다 런웨이에 섰는데 이 중 유색 인종은 60명으로 3%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처음으로 흑인 모델 두 명을 무대에 세우면서 확연히 분위기가 달라지는 등 최근으로 올수록 다양한 국가의 모델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60명 중 47명이 최근 6년간의 쇼에 해당한다. 지난 한 해에만 전체 모델 중 역대 최대치인 30%가량이 동양인이나 흑인 등 백인이 아닌 모델이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mail 유현진 기자 / 경제산업부  유현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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