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휴일수당 중복할증” 내일 大法 공개변론 앞서 탄원

한국노총이 17일 “1주일은 7일이란 상식적 판단을 내려달라”며 휴일근로 수당과 연장근로 수당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장근로의 한도 기준이 되는 ‘1주간’에 당연히 휴일도 포함되어야 한다”며 “주 40시간을 초과하는 휴일근로는 휴일근로이면서 연장근로에 해당하므로, 휴일근로 수당과 연장근로 수당을 중복해서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경기 성남시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성남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공개변론을 18일 오후 2시에 연다. 1심과 2심에선 미화원들의 손을 들어줬다. 성남시 환경미화원들은 지난 2009년 주중(월∼금) 5일간 하루 8시간씩 근무한 뒤 다시 휴일(토·일) 이틀간 하루 4시간씩 일했지만, 휴일근로 수당만 지급되고 1주 40시간을 초과한 연장근로 수당은 지급되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