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오른 네이마르… 주저앉은 메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파리 생제르맹의 네이마르가 1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디종 FCO와의 홈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1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 원정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AP뉴시스

네이마르, 디종戰 4골 2도움
메시는 에스파뇰戰 PK 실축

네이마르(26·파리 생제르맹)와 리오넬 메시(31·FC 바르셀로나)의 희비가 엇갈렸다.

네이마르는 1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디종 FCO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홈경기에서 4득점, 2도움을 챙겼다. 네이마르가 4골을 넣은 건 지난 8월 파리에 둥지를 튼 이후 처음이며, 바르셀로나 소속이던 2015년 10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파리는 디종을 8-0으로 제압했다. 디종의 권창훈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했지만 파리의 맹공을 저지하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으며 올 시즌 리그앙 15골을 포함해 모두 24골을 넣었다.

반면 메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1차전 에스파뇰과의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놓쳤고, 바르셀로나는 0-1로 패해 29경기 무패에서 제동이 걸렸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네이마르는 1-0으로 앞선 전반 15분 어시스트 패스로 시동을 걸었다. 골키퍼와 일대 일 기회를 잡은 네이마르는 슈팅을 하지 않고 옆으로 패스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앙헬 디 마리아가 공을 받아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네이마르는 전반 42분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 차 자신의 첫 골을 넣었고 후반 12분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가로챈 뒤 왼발로 슈팅, 2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28분엔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찔러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네이마르는 후반 32분 킬리앙 음바페의 득점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38분엔 페널티킥을 차 넣었다.

메시는 후반 18분 페널티킥을 찼지만 에스파뇰의 골키퍼 디에고 로페스에게 막혔다. 바르셀로나는 슈팅 수에서 12-7로 우세했으나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등 골결정력에서 뒤져 프리메라리가 14위인 에스파뇰에 발목을 잡혔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오는 25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는 2골 이상 차로 승리해야 4강에 진출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