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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19일(金)
리얼리티·통쾌함… ‘슬기로운 두 날개’로 높이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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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빵생활’ 최고 시청률 종영

미화 없이 현실감있게 표현
권선징악으로 시청자 ‘시원’
후속 시리즈 제작 요청 많아


“미화없이, 권선징악으로 통쾌함주겠다.”(2017년 11월15일 신원호 PD)

케이블채널 tvN 수목극 ‘슬기로운 감빵생활’(감빵생활·사진)의 연출자 신원호 PD가 공약을 지켰다. 18일 막을 내린 ‘감빵생활’은 출소한 주인공 김제혁(박해수)이 야구선수로 재기해 한국시리즈 무대에 섰고, 연인과도 재회했다. 악행을 저질렀던 이들의 실체도 드러나며 해피엔딩으로 마감됐다. 그 결과 ‘감빵생활’ 마지막회는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1.2%(닐슨코리아)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시계를 2개월 전으로 돌려 신 PD의 간담회 답변을 되짚어보면 그의 바람은 하나씩 실현됐다. 당시 배우 없이 홀로 간담회에 나선 신 PD는 “(배우들은)방송 후 잘 돼서 인터뷰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드라마의 주역이었던 신인 박해수, 박호산(문래동 카이스트), 이규형(해롱이) 등이 스타덤에 올랐고 언론매체들의 인터뷰가 쇄도하고 있다. “배우를 찾는 기준은 항상 일관되게 갖고 있다. 만들어 놓은 캐릭터에 부합하는 외형을 갖고 있는 자, 그에 맞는 연기력을 갖고 있는 자”라는 신 PD의 지론이 또 한번 통한 셈이다.

‘감빵생활’은 교도소라는 공간 상 표현의 한계가 있고, 이야기가 무겁고 어두울 것이란 우려를 떨쳐내고 비상했다. 제작진이 장기간 복역했던 이들이나 교도소 근무자들과 직접 만나 채집한 에피소드들이 현실감 있게 표현됐기 때문이다.

“생전 처음 듣는 에피소드와 캐릭터가 많았다” 며“압박하는 공간이 아닌 사람이 생활하는 실공간으로서 감옥을 다루되 (재소자) 미화없이 권선징악을 통한 통쾌함을 주겠다”던 신 PD의 연출 의도도 정확히 드러났다.

하지만 극 중 “여긴 동아리가 아니라, 너희들 죄짓고 여기 와 있는 거야”란 교도관의 말을 통해 인간적인 제소자들에게 동화되던 시청자들의 주위를 환기시키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감빵생활’의 후속 시리즈를 요청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도 높다. 실제로 신 PD는 “이거 시리즈로 가도 될 것 같았다. 공들여, 돈들여 큰 규모의 세트를 지었기 때문에 ‘이거 부숴야 해’라고 생각했다”며 “반응과 호응이 있다면 회사에서 시리즈로 하라고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시청자들은 반응과 호응을 보였고, 이제 tvN의 답만 남았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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