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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20일(土)
박원순, 안철수에 역공… “무조건 비난에 절망감”
2011년 서울시장 보궐 양보 언급…“정치가 이렇게 사람을 바꾸어 놓는가”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논란이 된 서울시의 미세먼지 대책을 강도 높게 비판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편을 가르고 다른 편의 일이라고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새 정치와는 너무도 먼 방식”이라며 반발했다.

박 시장은 19일 밤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요즘 안 대표님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며 “정치가 이렇게 사람을 바꾸어 놓는가 절망감이 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망치로 내리치듯 둔탁하게 쏟아낸 말씀을 들으며 새로운 정치를 다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전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른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두고 ‘100억짜리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자신이 서울시장에 처음 당선된 2011년 보궐선거 당시 안 대표와의 인연까지 언급하며 섭섭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돌아보면 우리는 좋은 관계였다”며 “서로의 정치적 여정은 달랐지만, 대표님의 진심을 알기에 늘 마음으로 응원해왔다. 무엇보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대표님의 아름다운 양보는 국민을 감동시켰다. 제게도 평생 잊지 못할 고마운 순간이었다”고 적었다.

박 시장은 이어 “국가는 시민의 안전한 집이어야 한다.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며 “그런 절박함에서 출발한 서울시 미세먼지 대책이 이렇게 비난받아야 할 일인지 되묻고 싶다. 정치의 본질이 민생일진대, 시민의 삶의 질에 직결된 사안에 대해 한마디로 폄훼하는 것은 지도자로서 바른 처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 공무원이 시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논의하고 시행을 결정하기까지 치열했던 시간을 헤아렸다면 ‘포퓰리즘’이라고 함부로 낙인찍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안 대표의 초심을 기억한다”며 “부디 국민이 기대하는 새로운 정치의 길을 걸어가시길 바란다”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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