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릿우드, EPGA 아부다비HSBC챔피언십 2연패

지난해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챔피언 토미 플릿우드(27·영국)가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2연패를 이뤘다.

플릿우드는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아부다비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 플릿우드는 3타를 줄인 전날 선두 로스 피셔(38·영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010, 2011년 마르틴 카이머(34·독일) 이후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두 번째 선수가 된 플릿우드는 동료들로부터 생일 케이크를 받기도 했다. 플릿우드는 EPGA투어 통산 4승과 함께 세계 랭킹도 18위에서 10위까지 끌어 올릴 전망이다.

4개월 만에 대회에 복귀하며 시즌 첫 승을 노렸던 로리 매킬로이(29·북아일랜드)는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면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4차례 했던 매킬로이는 이번까지 10번 출전해 8차례 톱5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34·미국)은 2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왕정훈(23)은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15위에 올랐고, 안병훈(26)은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최명식 기자 ms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