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BS 발행 57조6000억 원…5% 감소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ABS 발행 총액은 57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조1000억 원(5.1%) 줄었다. 지난 2015년 82조9000억 원에 달했던 ABS 발행액은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발행한 MBS가 31조7000억 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55.1%)을 차지했다. 지난해 대비로는 3조6000억 원 감소한 값이다.

금융회사가 부실채권(NPL),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전년 대비 1조3000억 원 감소한 14조 원(24.2%)의 ABS를 발행했다. 은행이 NPL을 기초자산으로 3조6000억 원의 ABS를 발행했고,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카드 채권과 자동차 할부채권 등을 기초로 7조8000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증권사는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P-CBO 2조6000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일반 기업은 단말기 매출채권 및 SOC 사업장에 대한 대출채권 등을 기초로 전년 대비 1조8000억 원 많은 11조9000억 원(20.7%)의 ABS를 발행했다. 유동화 자산별로 대출채권 및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액은 감소했고, 회사채를 기초로 한 ABS 발행액은 증가했다. 대출채권 기초 ABS는 37조 원으로 전년 대비 1조8000억 원 감소했고, 매출채권 기초 ABS는 18조 원으로 1조5000억 원 줄었다. 회사채 기초 P-CBO는 2조6000억 원으로 3000억 원 증가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