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G-16>시프린, 월드컵 2회 연속 실격 ‘수모’

- 알파인스키 女회전 1차 시기

6년만에… 레이스 도중 ‘꽈당’
“슬럼프 빠진 것 아니냐” 우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다관왕 후보 1순위로 꼽히는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이 휘청이고 있다.

시프린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크론플라츠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에서 레이스를 마치지 못했다. 실격. 시프린은 1차 레이스 도중 균형을 잃고 넘어져 50야드(약 46m)를 미끄러졌다. 지난 22일 슈퍼대회전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실격. 시프린의 월드컵 연속 실격은 16세였던 2011년 12월 이후 6년 여 만이다. 당시 시프린은 신인이었지만, 지금은 슈퍼스타이기에 그의 부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프린은 통산 월드컵 41승(역대 6위)을 챙겼다. 특히 올 시즌 가파른 상승세를 연출했다. 올 시즌 월드컵 10승을 쓸어담았고, 최초로 한 해(2018년) 5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컵 전체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거푸 실격의 수모를 겪어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슬럼프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독일의 빅토리아 레벤스부르크(29)가 합계 2분 06초 19로 1위를 차지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