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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His Story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24일(水)
여수애양병원은 1909년 ‘나병원’으로 첫발… 2013년 미얀마서 고아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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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율촌면에 자리 잡은 사회복지법인 애양원(사진)은 여수애양병원, 성산교회, 역사박물관, 손양원 목사 순교박물관 등을 갖추고 있다.

중심시설인 여수애양병원의 역사는 19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목포에서 의료선교를 하던 의사 윌리 포사이트가 나주 남평 부근에서 길가에 쓰러져 있던 여성 한센인을 발견, 광주진료소의 벽돌가마로 데려와 치료를 시작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후 의사 로버트 윌슨(우월순)과 미국 남장로회의 도움으로 설립된 광주나병원이 1927∼1928년 여수로 이전했는데, ‘비더울프 나병원’으로 불리던 병원 이름이 1935년 ‘애양원(愛養園)’으로 개칭됐다. 사회복지법인이 된 것은 1988년이다.

첫 현대식 병원 건물은 스탠리 토플(도성래)이 원장을 맡고 있던 1967년 남장로교의 도움을 받아 2층 규모로 지어졌다. 수차례 소규모 증축을 거듭한 병원은 설립 100년만인 2009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쳤고 2010년에는 5층짜리 신관도 신축했다. 병원 앞뜰에는 포사이트 선교사와 원장을 지낸 로버트 윌슨·엘머 보이어(보이열)·스탠리 토플 등 4명의 공덕비가 세워져 있다.

병원은 초창기 한센인들을 주로 치료했으나 1960년대 들어 1980년까지는 소아마비 후유증 환우와 자체장애우들의 재활수술을 전문적으로 했다. 1980년 이후에는 고관절(엉덩이)·무릎·어깨 등의 인공관절 치환술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하는 병원으로 변신했다. 피부과도 연간 5만 명 이상을 진료할 만큼 명성이 높다.

병원 관계자는 “선교·진료·봉사라는 설립 목적에 따라 최고의 의술에 인술을 덧입혀 이웃사랑을 구현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성경 속 ‘선한 사마리아인’의 행동을 실천한 포사이트 선교사가 병원의 기초를 놓은 셈”이라고 말했다. 애양원은 해외에도 눈을 돌려 2013년 미얀마에 교회를 설립하고 차량 구입 및 고아원 운영 지원을 해오고 있다.

여수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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