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4강 진출 새역사>정현 ‘亞 최고 성적’ 日니시코리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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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꺾고 준우승땐 어깨 나란히

정현(22·한국체대)이 니시코리 게이(29·일본·사진)를 넘어 아시아 최고에 도전한다.

정현은 24일 멜버른에서 열린 올 시즌 테니스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27·미국)과 맞붙어 3-0(6-4, 7-6, 6-3)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아시아인으론 1932년 사토 지로(일본) 이후 86년 만의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 진출이다. 정현은 이제 니시코리를 겨냥하고 있다. 니시코리는 2014년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아시아인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니시코리는 2015년엔 세계랭킹 4위로 역대 아시아인 최고 랭킹을 기록했다. 니시코리의 현재 랭킹은 24위, 정현은 58위다.

미국의 CNN은 “정현이 4강전(26일 오후 5시 30분 멜버른)에서 로저 페더러(37·스위스)를 누른다면 니시코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고 전했다. 정현이 결승전에 오르면 니시코리를 앞서게 된다. 정현은 프로 데뷔 4년 만에 메이저대회 4강전에 진출했고 니시코리는 7년 만에 4강전, 결승전까지 올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