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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글로벌 스타일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01일(木)
직원 아이디어 키우려면… 식물을 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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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친화적 근무환경 조성 나선 美 ICT 기업들

아마존, 열대우림 본 뜬 사무실
MS, 통나무집을 회의실·쉼터로
애플, 9000그루 나무 공원 조성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미국의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직원들의 창의력 제고를 위해 파격적인 형태의 자연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 눈길을 끌고 있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50% 증진시키고, 근무 공간에 추가된 식물들은 생산성을 15% 향상시켜준다. 또 햇볕에 많이 노출될수록 건강해지고 생산적이고 윤리적인 행동을 더 많이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1일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회사 아마존은 지난 1월 29일 시애틀 본사에 열대우림을 본뜬 사무실을 새롭게 개설했다. 직원들에게 풍부한 자연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를 자극하기 위해서다. ‘스피어’(구체)로 명명된 이 새로운 시설은 3개의 유리 돔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 세계에서 수집한 약 4만 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벽으로 나뉜 회의실이나 책상 대신 통로나 의자를 갖춘 여유 공간을 설치했다.

1월 30일부터 개장한 스피어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반인에게도 공개한다. 입장은 무료지만 예약을 해야 한다.

시애틀 부근 레드먼드에 위치한 MS 역시 지난해 10월 통나무집을 선보였다. 다른 ICT 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부지와 녹지를 보유하고 있는 MS는 회사 부지에 3채의 통나무집을 지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호빗들이 살고 있는 집의 모양새를 본떠 만들었다고 한다. 지붕 꼭대기에는 둥근 채광창을 달았고 문 앞에는 넓은 마루도 있다. 이 공간에선 모두 무선인터넷(와이파이)이 가능하며 전기 플러그가 달린 벤치도 있다. 2채는 회의실 용도이고 1채는 쉼터 역할을 한다. MS가 이러한 근무 공간을 만든 것은 직원들의 창의력 증진을 위해서다.

이 회사는 블로그를 통해 “야외 활동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쿠퍼티노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애플은 오는 4월 기존 본사 부근에 애플 파크(우주선 캠퍼스)의 문을 새롭게 연다. 영국의 유명 건축가 노만 퍼스터가 디자인한 이 건물은 동그란 형태를 하고 있어 거대한 UFO처럼 보이기도 하고 도넛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지름 461m, 지상 4층, 지하 3층으로 이뤄진 26만㎡ 면적의 이 신규 건물에는 1만3000여 명의 애플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특히 건물 중앙에는 친환경 공원이 조성되는데 9000그루 이상의 나무가 들어설 예정이다. 자연과 근무 공간의 경계를 없애는 것이 건물 내 공원 조성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한다.

실리콘밸리의 맹주 구글과 페이스북도 빠질 수 없다. 구글은 본사 부근 서니베일에 새 건물을 짓고 있는데, 건물의 다른 층으로 이동할 때 건물 외부의 경사면 산책로를 지나도록 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현재 건설 중인 신사옥 옥상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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