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 케네디 의원, 연설중 침 흘렸다’ 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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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등 보도, 인터넷 달궈
케네디 “입술 크림이 빛에 반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연두교서에 대한 비판 연사로 선정되면서 민주당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조 케네디 3세(37·매사추세츠·사진) 하원의원이 ‘군침 논란’에 휘말렸다.

폭스뉴스 등 미 언론은 31일 케네디 의원의 입술이 연설 내내 하얗게 반짝거리는 모습을 보도하면서 “케네디 의원이 칠칠 맞게 침을 흘렸다”는 말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네디 의원은 30일 저녁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미국적 가치를 포기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인터넷에서는 침을 흘리는 듯한 케네디의 모습에 시선이 집중되면서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케네디 의원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친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손자다. 스탠퍼드대 공대와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매사추세츠주 지방검사로 활동하다 2012년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에 대해 케네디 의원은 31일 새벽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침을 흘린 것이 아니라 입술 크림인 챕스틱을 많이 발라 빛이 반사되는 바람에 오해를 산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