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올 세계 첫 LNG선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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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힘든 日과 13년만에 계약
2억달러 규모… LNG선 늘 듯

현대중공업이 올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LNG선을 수주했다. 지난해 전 세계 LNG 운반선의 3분의 1(총 8척)을 수주하며 발군의 경쟁력을 보여준 데 이어 최근 자국 조선사 발주량이 많은 일본 선사로부터 13년 만에 고부가가치 선박을 수주,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일본 선사인 NYK로부터 17만4000㎥급 LNG선 1척을 수주했다. 가격은 2억 달러(약 214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건조는 전남 영암에 있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하기로 했다. 오는 2020년 인도될 예정인 이들 선박은 NYK와 장기 용선계약을 체결한 프랑스 국영전력청(EDF)에서 20년간 운용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 2005년 일본 MOL사로부터 17만7000㎥급 LNG선을 수주한 이후 두 번째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2척과 VLOC(초대형광탄운반선) 2척, LPG 운반선 3척, 탱커 4척, 1800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컨테이너선 4척 등 15척, 10억 달러를 수주했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