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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Global Focus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02일(金)
中, 남아선호의 비극… 2020년엔 노총각 3000만명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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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6명 중 2명은 결혼 못해
과도한 性比불균형 날로 심화


최악의 남아선호사상 국가라 불리는 중국은 이미 과도한 성비 불균형으로 인한 노총각들의 ‘결혼 전쟁’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

중국 정부가 35년간 유지했던 ‘1가구 1자녀 정책’과 유교사상에 뿌리를 둔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중국은 2020년까지 결혼을 하지 못한 채 배우자를 찾는 남성이 30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미국 미기업연구소(AEI)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선임 연구원은 2030년이 되면 중국 남성의 4분의 1 이상이 마흔이 될 때까지 결혼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단순히 결혼이 늦어지고 초혼 연령이 올라가는 한국과는 다르다. 지난해 3월 중국 서남(西南)증권이 발표한 ‘미혼 남녀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싱글족이 전체 인구의 7분의 1 수준인 2억 명에 이르렀다. 문제는 이 가운데 남성의 비율이 59.6%인데 반해 여성은 40.4%에 그쳤다. 미혼자 10명 중 남성이 6명 여성이 4명이라고 하니 남성 6명 중 2명은 결혼을 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중국 국가통계국 조사에 따르면 1980년대 출생자 가운데 미혼 남녀 비율은 136대 100에 달했으며 1970년대 출생자로 넘어가면 이 비율이 무려 206대 100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중국의 노총각을 뜻하는 ‘성난(剩男)’들로 인한 사회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해 왔다. 지난 2015년에는 700만 위안(약 12억 원)을 지불하고도 결혼 상대자를 만나지 못한 한 40대 남성이 결혼정보회사를 고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지방의 농촌지역은 결혼 못 한 40대 이상의 ‘홀아비(光棍·광군)’ 남성들이 크게 늘면서 ‘홀아비촌’이라는 비유까지 생겨났다. 중국 일부 도시에서는 하루에 100만 원 이상을 주고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BBC방송 등 외신들의 관심 대상이 되기도 했다. 국제결혼시장도 중국 노총각들이 점령한 지 오래며, 베트남 여성과의 결혼을 목적으로 한 결혼정보회사의 ‘중매 투어’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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