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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05일(月)
평창올림픽 앞두고… 미술관들, 기념전시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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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딤 알리, ‘도착’ 연작, 300×200㎝, 태피스트리. 2017. 강원국제비엔날레 제공
▲  김창열, ‘물방울’, 94×62㎝, 실크스크린, 1998.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국내외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기념전이 잇달아 열리고 있다. 올림픽과 직접 연관된 기록물 중심으로 마련된 전시도 있지만 평소 접하기 힘든 예술성 높은 작품이 선보이는 전시도 많다.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국제미술전시인 ‘강원국제비엔날레2018’은 ‘악의 사전(The Dictionary of Evil)’을 주제로 동시대 다양한 문제점을 비판적 시각에서 접근한다. 3일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개막했으며 23개국 110여 점의 작품이 3월18일까지 전시된다. 토마스 허쉬혼, 왈리드 라드, 라파엘 고메즈 바로스, 아크람 자타리, 하딤 알리, 이완, 임흥순, 조덕현 등 카셀도큐멘타와 베니스비엔날레 등에 참여한 세계적인 작가들이 다수 출품했다.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에서도 4일부터 6월 3일까지 ‘복을 부르는 그림-동아시아 세화 특별전’이 열린다. 복과 관련 있는 한국의 세화 목판화를 비롯해 중국의 연화 및 일본의 복과 관련 있는 우키요에 등과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베트남의 복 관련 민간 판화 등 50여 점을 볼 수 있다.

서울에서도 기념전이 속속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올림픽 기념전 : 화합과 전진’전을 오는 3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소장품 가운데 올림픽과 관련한 작품을 소개한다. 김창열, 이만익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올림픽을 위해 태어난 미술관이다. 88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을 개최할 공간이 필요해 1988년 서울고가 있던 경희궁 공원부지에 문을 열었다. 현재의 위치로는 2002년 옮겼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겸재 정선의 ‘정문입설도(程門立雪圖)’ 등 겨울 그림과 ‘방장(房帳·겨울에 외풍을 막고자 방 안에 치는 휘장)’ ‘견짓채’ ‘썰매’ ‘연’ 등 겨울 살림살이와 놀이용품 등 겨울나기 관련 자료와 사진, 영상 등 300여 점을 선보이는 ‘겨울나기’ 특별전이 3월 5일까지 열린다.

한편 일본 효고(兵庫)현의 이타미(伊丹)시립공예센터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전으로 ‘장영란 한국자수 컬렉션’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오는 25일까지 열릴 전시에는 수원대 미대 공예디자인과 장영란 교수가 수집한 병풍, 족자, 흉배, 활옷, 조각보, 귀주머니, 굴레, 꽃신 등 20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또 같은 장소에서 이화여대 미대 섬유예술학과 동문들의 ‘공예미술 한·일교류전’도 열린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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