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史 편찬… 지역 경쟁력 높이고 새 천년 여는 기폭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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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간사’ 최재용 전북道기획관

“전라도 정도(定道) 천 년인 올해, 지역 발전을 위한 어젠다 발굴과 정책 개발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라도 정도 1000년 기념 사업 총괄 태스크포스(TF)팀 간사를 맡은 최재용(사진) 전북도 기획관은 “전북·광주·전남 등 호남 3개 시·도는 전라도 정도 천 년을 맞아 반세기 낙후를 극복하고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살리자는 구상으로 올부터 오는 2024년까지 모두 4600여억 원을 들여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최 기획관은 “우선 ‘전라도’라는 명칭이 만들어진 1018년의 역사적 의미를 살려 ‘천년 기념일’을 오는 ‘10월 18일’로 정했다”며 “지난 1월 1일 광주에서 ‘천년맞이 타종식’을 연 데 이어 3월에는 전남에서 ‘천년 가로수길 조성 기념식’을, 10월 18일에는 전북 전주에서 ‘천년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라도 이미지 개선의 핵심 과제인 전라도 천년사 편찬에 착수, 2022년까지 천년사를 편찬·보급한다는 복안이다. 천년사에는 전라도 탄생과 고려의 멸망, 조선의 건국과 기축사옥(정여립의 난·선조 22년, 1589년), 기축사옥∼동학농민혁명(1894년), 근현대의 전라도의 시기별 인문지리·사회·정치 등이 망라된다.

최 기획관은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이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새 천 년을 여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 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