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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Who, What, Why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07일(水)
강력한 보안성 지닌 블록체인…글로벌 기업들, 물류관리 등에 도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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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범위 커지는 ‘블록체인’

블록체인은 곧 가상화폐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만 꼭 그렇진 않다. 이러한 인식이 퍼지게 된 배경은 세계 최초이자 가장 유명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나카모토 사토시가 블록체인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해 비트코인을 선보인 탓이 크다.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블록’이라 불리는 단위로 데이터를 묶은 뒤 동시에 수많은 컴퓨터에 복제해 저장하는 기술이다. 해킹의 타깃이 되는 데이터베이스(DB)란 존재하지 않는다. 블록체인은 공공성을 띤다. 늘 네트워크상에 존재하므로 그 누구라도 어느 때든 지켜볼 수 있다. 거래 내역을 감독하거나 사용자 기록을 보관하는 기관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 블록체인은 암호화된다. 블록체인은 공개키 기반 구조(암호화와 복호화 키로 구성된 공개키를 이용해 송수신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디지털인증서를 통해 사용자를 인증하는 시스템)의 강력한 암호를 활용한다. 가상화폐는 이 블록에 개인과 개인의 금전 거래 내역을 저장하는 것이며 블록체인에 어떤 정보를 저장하느냐에 따라 블록체인 활용분야는 무궁무진해진다. 가령 출생증명서, 사망증명서, 등기부등본, 졸업 증서, 금융 계좌, 의료 절차, 투표, 식품 원산지 표시 등 코드화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기록할 수 있다.

일부 국가나 기업은 서둘러 블록체인 기술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미국 IBM, 삼성SDS 등은 해운·항만 물류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고 스웨덴은 토지 대장을 블록체인에 담으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곳은 가상화폐 분야다. 2009년 비트코인 개발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무려 1000개에 이르는 가상화폐가 개발됐는데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가상화폐로는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비트코인 골드, 비트코인 캐시, 리플, 대시, 라이트코인, 모네로 등이 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가상화폐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가상화폐 채굴이란 암호화된 데이터를 풀어 유효한 블록을 생성하는 것으로 블록을 생성한 사람(채굴자)에겐 거래 가능한 가상화폐 코인이 주어진다. 화폐 발행과 보관 비용이 들지 않는 데다 도난·분실의 우려가 없고 거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거래 비밀성이 강하기 때문에 마약 거래, 도박, 비자금 조성을 위한 돈세탁 등에 악용될 수 있고 과세에 어려움이 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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