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앞바다 鳥島 가는길 묵을곳 먹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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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조도로 가려면 먼저 목포와 해남을 지나 진도까지 가야 한다. 서해안고속도로나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해남까지 간 뒤 진도대교를 건너 진도 남쪽의 임회면 진도항까지 가서 조도로 가는 배를 타야 한다.

동절기인 2월 말까지는 진도항과 조도 창유항을 새섬두레호와 한림페리호가 번갈아가며 하루 7번 왕복 운항한다.

3월부터 시작되는 하절기 시즌에는 운항횟수가 하루 8번 왕복으로 늘어난다. 두 배 중에서 새섬두레호가 크기도 크고 시설도 훨씬 더 좋다. 진도항에서 조도의 창유항까지는 배로 40분 남짓. 편도 요금은 4200원이다. 승용차를 실으면 편도 1만7000원을 받는다.

섬 안에 택시가 딱 1대 있는데 수요가 적어서 그럴까. 요금이 터무니없이 비싸다. 창유항에서 하조도 등대까지 고작 4㎞ 남짓의 거리를 왕복하는데 5만 원을 요구할 정도니 차를 배에 싣고 가져가는 게 속 편하다.



어디서 묵고 무엇을 맛볼까 = 해수욕장이 있는 신전리에 한옥 펜션과 민박집이 10여 곳 있다. 송애정 한옥펜션(061-542-5276), 해오름한옥펜션(061-542-5003), 쌍용한옥민박(061-542-5426), 바다향기민박(061-542-2365), 광순한옥민박(061-542-5023) 등이 한옥 펜션 단지에 있는 숙소다. 집의 구조는 모두 다르지만 한옥이라 수준은 비슷비슷하다.

시설은 좀 허름하지만 바다가 더 가까운 곳에 진민박(061-542-5150)이 있다.

조도에는 식당이 9곳, 통닭집이 2곳 있다. 식당들은 백반을 기본으로 매운탕이나 회 등을 내는데, 섬이라도 생선회는 예약해야 맛볼 수 있다.

특이하게도 삼거리식당(061-542-5050)은 돼지고기로 섬 안에서 이름난 식당이다. 집에서 기른 질 좋은 흑돼지를 공급받아 내놓는데 삼겹살도, 돼지고기 김치찌개도 맛이 색다르다. 비계까지 숭덩숭덩 아무렇게나 썰어낸 돼지고기를 보고 외지인들은 타박부터 하는데, 맛을 보고 나면 생각이 달라진다. 식당주인은 무뚝뚝하기 짝이 없어 손님이 타박이라도 할라치면 ‘다른 데 가서 사 먹으라’며 내보내기 일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