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겨드립니다”, 이 시대 워너비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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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연출 이창민, 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제작 씨제스프로덕션 드라마하우스)가 신선한 웃음으로 주초 밤시간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재기발랄한 20대 청춘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와이키키’는 웃음이 부족한 시대에 ‘머스트 해브’ 드라마로 방송 초반부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감독 지망생, 단역 배우, 미혼모 등 다양한 캐릭터를 배치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희로애락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이다.

6일 방송된 2회에서는 생계형 배우 준기(이이경)의 웃기지만 슬픈 생존기가 펼쳐졌다. 한국판 ‘엑스맨’ 촬영을 하며 분장을 한 채 생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울며 겨자 먹기로 분장을 한 채 버스에 오른 준기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사업도 연애도 되는 일 하나 없는 청춘군단의 쉴 새 없이 터지는 사건사고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재미를 더했다. 몸개그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는 배우들의 연기와 온몸 던진 열정은 웃음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