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편지 쓰기>“남 돕고 살자” 모범 보이신 선생님에게 배려심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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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감賞 김혜민 양

훌륭하신 박정연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 혜민이에요. 저는 지금까지 가르쳐 주신 선생님 중에 박정연 선생님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기억에 남는 이유는 선생님께서 많이 베풀어 주시고 저희에게 많은 좋은 것들을 얻게 해주셔서 그런 것 같아요. 무엇을 얻는다는 것은 가지고 싶은 것을 얻을 수도 있고 또 눈에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는 기체 같은 것을 얻을 수도 있어요. 그중 저는 눈에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는 기체 같은 것을 말하는 거예요. 그것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선생님께서 얻을 수 있게 해주셨기 때문에 아실 거예요. 그중에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저는 얻었다고 생각해요.

또 잘못된 습관을 고치게 해주셨어요. 그리고 수줍음이 많았을 때 여러 친구와 놀도록 도와주셔서 겉으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했어요. 그때는 제가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르셨을 거예요. 처음 학교에 다녔을 때는 적응이 안 되다가 선생님 수업을 듣고 학교에 다닐 때는 너무 좋아서 개학할 때도 행복했는데, 선생님과도, 제일 친하던 친구와도 반이 갈라지니까 적응이 또 쉽지가 않았어요. 선생님과 있을 때는 자신감이 생겼는데 이제는 더 수줍음이 많아진 것 같아요. 그래도 찾아뵐 때마다 귀찮은 내색 없이 웃으면서 반겨 주시고 수줍음 많은 저에게 조언을 해주셔서 저는 그런 선생님을 만난 제가 축복받은 것 같아요.

지금까지 부족한 제게 조언을 해주시는 선생님은 박정연 선생님뿐이었어요. 그런데 요새는 잘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해요. 전에는 내색은 하지 않으셔도 귀찮으실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지금은 3학년이 되어서 신경 쓸 것이 많아서 잘 찾아뵙지 못했어요. 지금부터는 찾아뵈려고 노력할게요.

아, 그러고요. 선생님이 놀라울 때가 많았어요. 저희가 잘못했을 때, 조용히 타일러시거나 화를 내고 꾸짖으실 때도 있는데 화를 내시는 이유는 그만큼 사랑해서 그런 것 같아요. 저희가 올바르고, 남을 돕고, 베풀며 바르게 자라라고 그렇게 하신 것 같아요. 남을 돕고, 바르게 살아가라고 먼저 본을 보여주신 선생님! 선생님은 정말 훌륭하신 분이세요. 저희에게 본을 보여 주시고 올바르게 자라도록 해주시고, 안 좋은 습관을 고치게 해주셨으니 정말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하신 선생님이세요. 평생 노력해도 선생님이 하신 것처럼 베풀 수 없을지 몰라도 선생님께서 베푸신 것을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 문화일보 후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주최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