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의 vs 한국·바른… ‘#미투’ 마저 정쟁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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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18-02-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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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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汎與, 檢성추행 진상규명 촉구
2野‘뉴욕인턴성희롱’정면비판

이정미 “정의당서도 성폭력
정치권 자기반성부터 해야”


정치권에서도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Me Too)’ 운동 지지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진보 진영이 검찰 내 미투 분위기를 확산시킨 서지현 검사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반면 보수 진영은 문재인 대통령의 뉴욕 순방 당시 정부 부처 파견 공무원의 성희롱 사건을 비판하고 나서 미투 운동이 정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오전 열린 ‘성평등’ 정책조정회의에서 “미투 운동과 성폭력 근절 움직임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가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며 “서 검사의 성추행 피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무엇보다 피해자를 중심으로 한 피해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날 원내 지도부 및 민주당 ‘젠더 폭력 대책 태스크포스(TF)’ 의원들은 미투 운동 지지를 상징하는 하얀 장미를 왼쪽 가슴에 달고, 회의 시작 전 ‘#미투, 응원합니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정미(사진)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심지어 성평등 실현을 목표로 하는 정의당 안에서도 많은 성폭력 사건이 일어났다”며 “정치권은 자기반성부터 해야 한다. 정의당부터 반성문을 제출한다”고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서 검사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검찰 성폭력 진상규명 특별수사 발의안을 요구한다”고 했다. 유 대표는 또 최영미 시인이 고은 시인의 성추행을 고발한 것에 대해 “매우 추악하고 충격적”이라고 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야당은 지난해 9월 정부 부처 파견 공무원이 미국 현지의 여성 인턴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전면 비판하고 나섰다.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해당 직원에게 3개월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하는데 눈 가리고 아웅 식”이라며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여전히 청와대에 있고, 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서 검사의 도움 요청을 무시했다고 시인했다”고 했다. 유 대표도 “청와대는 정부 부처 직원의 성추행 사건을 쉬쉬하고 넘어갔다”고 비판했다.

박효목·송유근 기자 soarup6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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