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권 나눠주고… 응원단·봉사단 보내고… 지자체들 ‘평창 지원’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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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가·워크숍 등 장려
부산, 입장권 8363장 구매
인천, 응원단 1000명 모집
세종, 시청광장 라이브중계

경북, 키르기스스탄 응원단
경남, 파키스탄팀 서포터스
제주, 도민이용 교통편 지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주민들의 단체 경기 관람을 지원하고 외국 선수 응원단을 파견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도움을 통해 ‘올림픽 붐’ 조성에 일조하겠다는 것이다.

8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림픽 입장권 4만2000장을 구매해 소외 계층 경기 관람을 지원하고, 경기 관람을 위한 연가 사용과 부서 워크숍을 장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무원, 소방인력, 자원봉사단 등 7500여 명을 올림픽 현장에 파견하고 제설차량 12대와 장애인 콜택시 50대도 보내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를 돕는다. 부산시는 1억84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입장권 8363장을 구매, 16개 구·군에 저소득층 관람 지원용으로 배포했다. 부산시립극단은 8일 오후 부산문화회관에서 ‘메밀꽃 필 무렵’을 무료로 공연한다.

인천시는 입장권 구입 예산 1억4400만 원을 지원하는 한편 올림픽 응원단 1000명 모집을 완료했다. 인천시 응원단은 오는 17일과 18일 알파인스키와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을 펼친다. 입장권 400장을 구매해 지역 체육 유망주 등 160명에게 지원하는 세종시는 21일 시청광장에 이동형 라이브 중계시설을 설치, 현장 분위기를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예산 1억 원으로 입장권 1664장을 구매해 배포했고, 관람하는 도민들이 평창을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교통편 지원 등을 위한 4억 원의 별도 예산도 편성해 뒀다.

국내에 연고가 없는 해외 선수단 응원단을 보내는 지자체도 있다. 경남도는 파키스탄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대학생 자원봉사자 30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스를 파견, 28일까지 활동을 돕기로 했다. 경북도는 지역 내 키르기스스탄 주민 20명으로 응원단을 구성, 키르기스스탄 선수가 출전하는 알파인 스키대회에서 응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림픽 홍보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기초단체도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 광명시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을 응원할 1076명 규모의 ‘북한선수단 자원봉사 응원단’을 발족했다. 이들은 북한 선수단이 출전하는 경기에서 힘찬 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는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9일부터 패럴림픽이 폐막하는 다음 달 18일까지 ‘전 가정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친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전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