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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09일(金)
쇼트트랙 3인방 ‘집안싸움’…“대한민국 첫金 주인공은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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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대헌, 서이라, 임효준 (왼쪽부터)

황대헌, 올 월드컵 랭킹 1위
임효준, 대표선발전 1위 통과
서이라, 4시즌째 국가대표

한국 선수단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놓고 ‘집안싸움’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오후 9시 30분쯤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개최국의 첫 금메달이 나올 전망이다. 서이라(26·화성시청), 임효준(22·한국체대), 황대헌(19·부흥고) 등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남자 3인방이 1500m에서 금빛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쇼트트랙은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1988 캘거리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김기훈, 남자 3000m에서 이준호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 알베르빌동계올림픽에서 김기훈이 남자 1000m에서 우승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그러나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최강’이란 수식어를 되찾을 좋은 기회.

고교생 국가대표 황대헌은 올 시즌 1500m 월드컵 랭킹 1위다. 5세 때 스케이트를 처음 신은 황대헌은 17세에 대표로 발탁됐다. 180㎝, 75㎏의 균형 잡힌 체격조건을 지니고 있으며 막판 스퍼트가 뛰어나다.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등은 황대헌의 1500m 금메달을 낙관하고 있다. 황대헌은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다”며 “모든 경기는 같은 선에서 시작한다는 점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준은 ‘의지의 아이콘’. 7차례나 되는 수술을 받았고, 재활을 반복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평창동계올림픽에 꼭 출전하고 싶었기 때문. 지난해 4월 대표선발전을 1위로 통과,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다. 이제 목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시상대 맨 위에 오르는 것. 처음 출전한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500m, 1000m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우승후보 대열에 합류했다. 임효준은 “1500m가 첫 경기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둬 5000m계주까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임효준은 SNS에 오륜 조형물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가즈아∼∼∼(가자)”라고 적었다.

서이라는 지난해 3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0m 금메달, 1500m와 500m 동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해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가장 먼저 획득했다.

세계선수권 남자부 종합 우승은 2013년 신다운 이후 4년 만이었다. 4시즌째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 돌발 변수에 침착하게 대응하는 강심장이다. 서이라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자작 랩을 팬들께 들려드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강릉=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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