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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09일(金)
‘고현정 하차’ 원인 공방… 네티즌은 제작진 향한 비판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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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사태’ 옹호 목소리 커
폭행설 등 기사에 날선 댓글

여론흐름에 SBS는 크게 당황
당시 구체적 정황 공개 검토


SBS 수목극 ‘리턴’에서 중도 하차한 배우 고현정(사진)을 향한 옹호 여론이 들끓으며 그에게 하차를 통보한 ‘리턴’ 제작진과 SBS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현정이 담당 PD에게 신체적 접촉을 가했다는 증언이 나오는 상황 속에서도 여론이 이렇게 흐르자 SBS 측은 피해를 입증하기 위한 구체적 증거와 정황을 공개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고현정의 하차 소식을 담은 기사에는 고현정을 지지하고 SBS를 비판하는 댓글이 줄을 잇는다. 고현정의 폭행설 및 그의 잦은 지각과 현장 스태프들의 불만을 전한 기사에는 해당 언론사와 이를 작성한 기자에 대한 날 선 비판도 끊이지 않는다. ‘sokk****’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고현정 혼자 XX했을리는 만무한데 기레기들은 PD X은 쏘옥 빼놓고 배우 하나 못 죽여서 안달이네”라고 비난했고, 또 다른 네티즌 ‘nang****’은 “작품 중간에 트러블로 하차한 고현정이 잘했다는 게 아니다. 언론을 상대로 유치하게 언론플레이의 시작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리턴’의 시청자 게시판에도 고현정의 복귀를 요구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평소 고현정은 척박한 드라마 제작 환경을 꼬집는 배우로 유명하다. 그의 소신이 동료 배우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게다가 SBS는 최근 임금을 상품권으로 지급한 후 이 사실이 알려지자 담당 PD가 당사자를 압박하는 뉘앙스로 전화 통화한 사실이 공개되며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이런 일련의 상황 때문에 방송사는 ‘갑’, 배우는 ‘을’이라는 이분법적인 논리가 적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 사안을 바라보는 주위의 공기는 다소 다르다. ‘리턴’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측 관계자들은 “고현정의 잦은 지각과 촬영 지연 때문에 스태프들이 힘겨워했다”며 “출연진은 선배 배우에 대해 함부로 평가를 하는 것 자체가 역풍을 맞을 수 있어 침묵을 지킬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에 SBS는 진실을 가릴 수 있는 구체적 자료를 공개하는 것도 고민 중이다. 하지만 특정 배우를 상대로 가혹한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지 못하고 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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