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당나라 뒷골목을 읊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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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뒷골목을 읊다(마오샤오원 지음, 김준연·하주연 옮김／글항아리) = 저자는 중국 고전 시가를 대중에게 소개해온 작가. 당시(唐詩) 300수를 들어서 당나라 사람들의 생활을 9개의 분류, 즉 ‘입신양명’ ‘결혼’ ‘꽃’ ‘꿈’ ‘화장’ ‘기녀’ ‘옷’ 등으로 나눠서 보여준다. 적재적소에 함께 실린 중국의 옛 그림들이 상상을 풍부하게 한다. 400쪽, 1만9500원.



★크레이빙 마인드-중독과 산만함, 몰입과 회복력의 비밀(저드슨 브루어 지음, 안진이 옮김／어크로스)= 저자는 중독 심리학 분야의 전문의. 담배, 스마트폰, 사랑, 산만함, 그리고 ‘생각’과 ‘나 자신’까지 현대인이 중독되기 쉬운 것들을 살피고, 특정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지는 메커니즘을 설명하며 습관의 감옥에서 탈출할 방법들을 안내한다. 336쪽, 1만6000원.



★레몬 같은 삶(양재택 지음／서울셀렉션)= 초등학교 시절 월사금을 내기조차 어려웠고, 청소년기 내내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지내야 했다. ‘58년 개띠’인 양재택 변호사의 자전적 에세이. 어떻게 난관을 극복해왔는가에 이야기의 초점을 맞추는 대신, 개인의 고통과 그로 인한 상처가 어떠한 삶의 철학으로 형성되었는지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264쪽, 1만3000원.



★공기의 연구(야마모토 시치헤이 지음, 박용민 옮김／헤이북스)= 독창적인 일본인론·일본문화사회론이다. 부제는 ‘일본을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하여’. 일본 사회의 이성을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힘인 ‘공기’란 무엇인가? 정치·경제·사회·군사·문화, 심지어 이불 속까지 파고들고 있는 강력한 공기의 지배·구속력을 파헤쳤다. 296쪽, 1만6800원.



★거리를 바꾸는 작은 가게(호리베 아쓰시 지음, 정문주 옮김／민음사)= 대형 서점, 온라인 서점의 거센 공세 속에서 작은 동네 서점을 보존하고 키운 노하우를 살피고 그 의의와 가치를 담아낸 르포르타주. 저자는 일본 교토(京都) 외곽의 명물 서점인 게이분샤 이치조지 점의 전(前) 점장. 현재 교토의 새 명소로 급부상한 서점 세이코샤의 점주다. 197쪽, 1만2800원.

<종합문화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