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2.20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북한·통일
[정치] 평창 외교전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09일(金)
국내외 시선 잡은 김여정… 김정은에 끌려가는 평창 외교전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김정은이 돌아본 까닭은… 북한 조선중앙TV가 8일 녹화 중계한 ‘건군절’ 기념 열병식에서 김정은(오른쪽 두 번째) 노동당 위원장이 자리한 주석단 뒤로 김여정(붉은 원)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모습이 포착됐다. 김 부부장은 9일 오후 북한 고위급대표단 단원으로 방남한다. 연합뉴스
‘김여정 블랙홀’ 우려

北 치밀한 계산·전략 아래
대화국면 이벤트의 ‘절정’
“국제적 조명받을 것 간파”


9일 방남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작용한 데는 북한 당국의 치밀한 계산과 전략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 초부터 급물살을 탄 남북 대화 국면의 각종 이벤트가 이른바 ‘백두혈통(김일성 주석 일가)’인 김 부부장의 방남으로 절정을 맞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흐름은 핵 무력완성과 남북관계 개선을 내세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대로 진행되는 것이다. 따라서 향후 남북 대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북·미 대화로의 진전은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가져올 김 부부장의 방남 결과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남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직책상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단장을 맡고 있지만,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은 당연히 김 부부장이 될 것이란 게 북한 및 외교 전문가들의 지배적 시각이다. 김 부부장의 방남 사실이 남측에 통보된 일련의 과정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올 1월 1일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참가 의사를 표명하고 같은 달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지만, 김 부부장의 방남 계획이 통보된 것은 약 1개월이 지난 이달 7일이었다. 그 사이 북한은 1월 15일 열린 실무회담 및 1월 21~22일 방남했던 북한 예술단 사전 점검단에 포함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지난 4일 통보한 고위급 대표단장 인선에서 드러난 김 상임위원장 등 ‘깜짝 인물’들을 내세워 왔다. 8일 평양에서 열린 건군절 열병식도 과거보다 규모를 축소하고 생중계를 하지 않아 김 부부장의 방남 이슈를 가리지 않았다. 한 안보 관련 전문가는 “북한은 김영남 방남을 발표한 후에도 ‘권한이 없는 명목상 국가수반’이란 지적이 제기되자 더 파격적인 인사의 방남을 고민했을 것”이라며 “김영남보다 더 파급력이 큰 인사는 결국 최룡해(당 부위원장)나 김여정뿐인데, 김여정이 남측에서 더 조명을 받을 수 있고 평화 공세에도 유리하다는 것을 간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후 남북 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자 대북 정책에 있어 ‘최대 압박과 관여’ 중 압박에 무게를 두고 있는 미국 측의 견제도 만만치 않지만 역부족이다. 남북 대화 와중에 미국은 지난달 24일 대북 추가 독자제재를 발표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달 31일 취임 후 첫 연두교서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강조하고 탈북자를 직접 연설 현장에 초빙해 북한의 열악한 인권 실태를 비판했다. 또 8일 방한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북한 실상 알리기’를 이번 방한의 주된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박준희·김영주 기자 vinkey@munhwa.com
e-mail 박준희 기자 / 정치부  박준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펜스-김영남 오늘 조우?… 北·美정상급 첫 대면
▶ 文대통령, 내일 ‘김정은 파격제안’ 전달받을까
▶ 김여정·최휘 공통분모는 ‘노동당 선전선동부’
▶ 평창 이슈 빨아들이는 ‘백두혈통 김여정 블랙홀’
[ 많이 본 기사 ]
▶ “병명만 9개 이명박, 돌연사 가능성…꾀병 아니다”
▶ ‘영덕 한 사무실서 여성 집단 성폭행’ 3명 긴급 체포
▶ 김정은, 韓·美와의 외교 반대자·부정축재자 수십명 숙청
▶ 변태 성행위 거절하자 성매매 대금 다시 빼앗은 30代
▶ 인터넷방송 BJ에게 성폭행당한 시청자 격분해 흉기 휘둘..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경북 영덕경찰서는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특수 강간)로 A씨 등 3명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A씨 등 3명은 지난..
mark‘창백했으나 당당했다’… 日서 새로 발견된 ‘안중근의 최후’
mark낙태 논란에 ‘극단선택 암시’ 류지혜 자택서 발견 ‘무사’
“비켜 달라고 했더니”···포크레인으로 운전석 문짝 ..
“병명만 9개 이명박, 돌연사 가능성…꾀병 아니다”
황영철 의원 2심도 의원직 상실형…“국회의원 잘못..
line
special news 오나라 “소개팅 하는 마음으로 차기작 기다려”
지금까지 이런 발견은 없었다. 영화 ‘극한직업’의 명대사를 활용한다면 배우 오나라와 대중의 만남은 이렇..

line
인터넷방송 BJ에게 성폭행당한 시청자 격분해 흉기..
[단독]카카오M, 현빈 소속사 ‘100억대 인수’ 물밑 ..
김정은, 韓·美와의 외교 반대자·부정축재자 수십명..
photo_news
낙태 고백 류지혜 “이영호는 첫사랑” 사과
photo_news
‘100억 몸값’ 제주 초지 위를 달리는 씨수말 메..
line
[세종이 펼친 ‘진짜 정치’]
illust
“자기편 위해 자리 만드는 爲人設官 말라”…‘코드인사’ 사전 차..
[인터넷 유머]
mark‘한반도 운전자론’ 최신 버전 mark치매의 원인
topnew_title
number 변태 성행위 거절하자 성매매 대금 다시 빼..
‘그림 대작 무죄’ 조영남, 추가기소 사건도 무..
강남 초고가 아파트 주민 “차단기 왜 늦게 여..
‘침묵의 살인자’ 자궁경부암, 21세기 안에 사..
“영광 여고생 성폭행 사망 가해자들 강력처..
hot_photo
젊은층 겨냥 후드티에 올가미…..
hot_photo
‘패션황제’ 라거펠트의 2억弗 유..
hot_photo
‘음주운전 무죄’ 이창명 컴백···TV..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