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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09일(金)
“17일간 평창이 지구촌 중심”… 주민들 손님맞이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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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 평창” 9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 예선 한국-노르웨이 전에서 ‘아이 러브 평창’ 머리띠를 한 관람객이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 평창 올림픽 현장 스케치

“이렇게 사람·車 많은적 없어”
“끝까지 성공적 마무리 되길”

각지서 모인 보수단체 집회
“北 미소작전, 南南갈등 노려”
진보단체와 충돌 가능성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9일 강원 평창군 주민들은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한목소리로 기대하는 가운데, 올림픽 개최도시까지 찾아와 벌어지는 보수단체와 진보단체 충돌 가능성에 불안한 시선을 보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열리는 개회식을 준비하는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인근에는 이른 아침부터 찾아온 사람들이 적지 않은 등 활기가 넘쳤다. 평창올림픽 눈꽃축제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최재은(여·21) 씨는 “평창에 오늘처럼 이렇게 사람들과 차량이 많았던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올림픽이 평창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됐고 이러한 풍경이 너무 신기하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평창에서 태어났다는 임하늘(17) 양은 “평창올림픽을 맞아 동네에서도 기념 이벤트를 하는 등 들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좋은 취지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끝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관령 환승주차장부터 차량을 통제하고 일방통행 도로를 운영했으며 길거리에는 10m 간격으로 경찰을 배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했다.

서울 등 각지에서 모이는 보수단체들의 집회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까 불안해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평창군 평창읍에 살고 있는 이가영(33) 씨는 “원래 올림픽은 세계가 함께 즐기는 축제인데, 평창올림픽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평창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박연하(41) 씨는 “올림픽이라는 축제가 열리는데 굳이 여기까지 찾아와서 수백 명이 꼭 시위를 해야 하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면서 미소 작전으로 남남(南南)갈등을 일으켜 혼란을 야기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며 “현재 분위기를 보면 북한의 노림수가 제대로 적중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도 개회식을 앞두고 대관령 환승주차장에서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등 보수 성향 단체들이 주도하는 집회가 열렸다. 단체 관계자는 “인공기와 김정은 사진을 회원들에게 배포해 각자 찢고 불태우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10일 오후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스위스와 첫 경기를 치르게 돼 있어, 단일팀을 응원하려는 진보단체와 이에 반대하는 보수단체가 충돌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강릉 지역 역시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평창=윤명진·강릉=조재연 기자 jinieyoon@munhwa.com
e-mail 윤명진 기자 / 사회부  윤명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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