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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09일(金)
온통 北 소식에 親文-反文 정쟁… 평창 뉴스 피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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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벤트가 이념화돼”
“포털 댓글전쟁 보기 안좋아”
“다들 北 얘기만… 관심 없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과 북한 예술단 방남 공연 등을 둘러싼 정쟁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뉴스를 장악하면서, 개막 시점에 벌써 올림픽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친문(親文·친 문재인 대통령)’ 대 ‘반문(反文)’의 격화된 댓글 전쟁, 예상치 못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이후 벌어진 찬반 논쟁 격화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고 토로했다. 순수한 올림픽 정신이 정도를 넘은 이념 대결로 훼손된 데 대한 피로감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9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직장인 배모(여·28) 씨는 “포털사이트로 뉴스를 보다 보면 북한이 오느니 마느니, 문재인 대통령이 이랬느니 저랬느니 등을 놓고 부정적인 댓글이 너무 많아서 평창 관련 뉴스는 ‘패스’한다”며 “솔직히 올림픽 개회식이 오늘인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의사 신모(40) 씨는 “무사히 올림픽이 마무리되길 바라는 사람보다 이걸 정치적으로 이용해 싸우려고 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며 “스포츠 이벤트가 너무 이념화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취업준비생 윤모(27) 씨는 “한마디로 관심 없다”며 “나는 북한이나 정치에 아무런 관심이 없고, 특별히 좋아하는 스포츠도 없다. 그런데 사방에서 온통 북한 응원단이 어떻고, 단일팀이 어떻고, 그런 얘기밖에 안 한다”고 했다.

실제로 7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성인남녀 1000명(만 19∼59세)을 대상으로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평창동계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51.2%에 불과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도(71.2%)보다 20%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나 살기조차 바쁜데 올림픽에 관심을 기울일 시간이 없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애널리스트 김모(38) 씨는 “회사 일이나 일상이 너무 바빠 올림픽까지 신경 쓸 틈이 없다”고 말했다.

김수민 기자 human8@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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