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5.28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스포츠일반
[스포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09일(金)
“머리 다듬은 선수중 금메달리스트 나온다면 영광이죠”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여자 크로스컨트리스키에 출전하는 스웨덴의 에바 안데르손이 8일 평창선수촌 내 미용실에서 헤어 스타일링 서비스를 받고 있다.
- 선수촌의 헤어디자이너들

커트·스타일링 등 ‘공짜’
男선수들 ‘투 블록 컷’ 선호
“선수들 만족땐 피로 사라져”


8일 오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평창선수촌 미용실엔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 평창선수촌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 서경대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의 교수, 석·박사 과정 학생 60여 명이 평창선수촌과 강릉선수촌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보조 스태프는 학부에서 전문적으로 미용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다.

선수촌 미용실에선 커트, 스타일링이 ‘공짜’다. 또 시중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염색이나 파마로 단장할 수 있다. 양쪽 선수촌에 하루 40명가량이 찾아오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손님이 늘어나고 있다. 고객의 남녀 비율은 반반. 한국의 미용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어서 만족감이 무척 높다.

스웨덴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대표팀의 에바 안데르손(19)은 머리를 조금 다듬고 헤어드라이어로 볼륨을 강조했다. 안데르손은 “기자회견이 있어 머리를 꾸미기 위해 미용실을 찾았다”며 “너무 마음에 들어 다음에 친구들과 함께 오겠다”고 말했다.

남자 선수들은 짧은 머리를 선호한다. 특히 옆머리는 짧고 윗머리를 조금 길게 남겨놓는 ‘투 블록 컷’이 선수촌에서 유행이다. 훈련하고 경기할 때 머리칼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 이탈리아 바이애슬론대표팀의 토마스 보르몰리니(27)는 “‘어떤 스타일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모자를 벗으며 헝클어진 머리칼을 보여줬다. 보르몰리니는 “이틀 전 방문했을 때 둘러봤는데 괜찮은 곳이어서 다시 찾아왔다”며 “훈련하는 동안 머리가 많이 자랐고, 올림픽이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기에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평창선수촌 미용실의 김유정 교수는 “핑크색으로 머리끝을 염색한 미국의 키칸 랜달(36·크로스컨트리스키)은 옆머리 한쪽을 짧게 밀고 오륜기 마크를 새겨넣었다”며 “여기서 머리를 다듬은 선수 중 금메달리스트들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영광스럽고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다양한 국적, 인종의 선수들이 찾아온다. 인종과 국적에 따라 모발이 다르기에 신경 쓰인다. 굵기는 물론 곱슬 정도가 다 달라 집중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스타일을 표현할 수 없다. 그래서 선수촌 미용실 봉사에 참여하는 디자이너와 스태프 전원은 사전에 ‘특별’ 교육을 받았다.

서경대 교수진과 석·박사 과정 학생들은 미용실 원장이거나 여러 곳의 헤어숍을 운영하는 전문 헤어디자이너들이다. 생업을 팽개치고 평창과 강릉으로 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 곳 선수촌의 미용실을 총괄하는 진용미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장은 “미용실의 모든 근무자, 봉사자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바라고 있다”며 “먼 곳까지 왔기에 피곤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서비스를 받은 선수들이 활짝 웃을 땐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진다”고 말했다.

평창=글·사진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e-mail 전현진 기자 / 사회부  전현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쇼트트랙 3인방 ‘집안싸움’…“대한민국 첫金 주인공은 나야 나”
▶ 나이·사연·직업 다 달라도…“우린 올림피언스다”
▶ 10일(토) 컬링 믹스더블 예선 대한민국-러시아(09:05) 등
[ 많이 본 기사 ]
▶ 배우 이소연, 결혼 3년만에 이혼 절차
▶ ‘스트레이트’ “전두환 정권, 수몰 탱크 방치 3명 사망”
▶ “가정 쓰레기를 왜 현충원에”…들짐승까지 ‘어슬렁’
▶ 문재인 대통령 기다리는 김여정 부부장
▶ 文대통령, 암행경호 속 차량으로만 판문점으로 이동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경찰, 사진사 입건해 기소의견 검찰 송치…강제추행 등 혐의 서울의 한 여자대학 앞 사진관 사진사가 증명사진을 찍으러 온 손님들의 신..
mark“文대통령, 중재 또 돋보여…그물에 낀 공 빼냈다”
mark추신수, 끝내기 아치…MLB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스트레이트’ “전두환 정권, 수몰 탱크 방치 3명 사..
“가정 쓰레기를 왜 현충원에”…들짐승까지 ‘어슬렁..
트럼프 “北 경제적 위대한 나라 될것” 북미 실무회..
line
special news 배우 이소연, 결혼 3년만에 이혼 절차
배우 이소연(36)이 결혼 3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이소연 소속사 킹엔터테인먼트는 “이소연이 배..

line
文대통령, 암행경호 속 차량으로만 판문점으로 이..
청와대 “남북미 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성과에 연..
‘갑질’ 이명희 이사장 경찰 출석…“물의 일으켜 죄송..
photo_news
문재인 대통령 기다리는 김여정 부부장
photo_news
방탄소년단 3집, 한국가수 최초 빌보드 1위
line
[북리뷰]
illust
천재는 태어나지 않는다… 도시에 의해 길러진다
[인터넷 유머]
mark삶이란? mark술자리에서 매력적인 남자
topnew_title
number 싱가포르에 나타난 가짜 김정은 “이봐 트럼..
옥상 빨랫줄 잡고 침입, 홀로사는 여성 상대..
강남 오피스텔 입주자, 경비원 2명 흉기살해..
‘해외에 숨겨둔 재산’ 찾아라…정부 합동조사..
심석희 “폭행 2차례 더 있었다”…경찰 전 코..
hot_photo
양예원카톡 일파만파…2차가해 ..
hot_photo
도로 위에 떨어진 컨테이너 승용..
hot_photo
‘네스호 괴물의 실체, 드디어 밝혀..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