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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평창에서 만난 사람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09일(金)
[단독]‘액션스타’ 양자경 부부 “평창, 멋진 승부 쏟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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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장 토드 국제자동차연맹 회장과 함께 ‘KTX 인터뷰’

바흐 IOC위원장 초청으로 방한
“스포츠맨십 · 평화 생각할 계기
올림픽기간 교통안전 이어지길”


액션 여배우 량쯔충(56·사진 왼쪽)이 남편 장 토드(72·오른쪽) 국제자동차연맹(FIA) 회장과 함께 한국, 평창을 찾았다.

8일 서울역에서 강원 진부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에서 장 토드-량쯔충 부부를 만났다. 미스 말레이시아 출신인 량쯔충은 홍콩에서 배우 활동을 시작해 영화 ‘폴리스 스토리’ ‘007 네버다이’ ‘와호장룡’ 등 홍콩은 물론 할리우드에서도 활동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하다. 영화 ‘검우강호’에선 정우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토드 회장과 량쯔충은 10년 전 2008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도 참석했다. 당시엔 결혼 전이었다. 량쯔충은 “항상 올림픽 게임을 즐겼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멋진 승부가 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포츠는 사람들을 단결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토드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안전하고, 스포츠맨십이 살아 있는 이벤트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토드 회장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초청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참관하기 위해 지난 6일 량쯔충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FIA는 전 세계 자동차 이용자와 자동차 관련 단체를 대변하는 비영리 단체이며 산하기관인 국제자동차 스포츠연맹(FISA)을 통해 포뮬러원(F1) 등 세계적인 자동차 레이스를 주관한다. 유엔 산하기구로 출발했지만 2012년엔 IOC에 가입했다. 토드 회장은 “FIA와 IOC는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은 스포츠맨십과 평화 등에 대해 많은 걸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드 회장은 “올림픽 경기의 다양한 분야에 자동차 산업이 공헌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내내 토드 회장은 열차 안에서 부인의 옷을 받아주는 등 시종일관 다정하고 자상한 모습이었다. ‘잉꼬부부’.

토드 회장은 유엔의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액션 포 로드 세이프티’를 이끌고 있고 부인인 량쯔충이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1월 토드 회장과 바흐 위원장은 스포츠 이벤트에서의 교통안전을 위한 의견 공유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토드 회장은 “교통안전을 위해 IOC와 협력하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스포츠 스타가 교통안전 문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3월 FIA가 진행한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캠페인 ‘3500 라이브’엔 테니스의 라파엘 나달(스페인), 육상의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 등 스포츠 월드스타가 대거 참가했다.

토드 위원장은 “교통안전을 위한 IOC의 노력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도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토드 회장은 전날엔 FIA의 한국 회원 기구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손관수(61) 협회장과 만나 함께 추진 중인 글로벌 교통안전 캠페인의 성과와 향후 전개 방안, 한국 모터스포츠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BMW, 현대자동차 등이 봅슬레이 등 ‘썰매 머신’을 제작하는 것과 관련, 토드 회장은 “상업적인 홍보 효과를 노리는 부분도 있지만 자동차 산업체가 스포츠에 공헌할 수 있기에 무척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평창=글·사진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mail 박준우 기자 / 국제부  박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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