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8.15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09일(金)
만학에 수석 졸업 영광 안은 85세 송기복 할아버지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배움에 한이 맺혀 죽을 때까지 책과 함께 살며 배우고 싶네요.”

여든을 훌쩍 넘긴 나이에 전주대 신학과 석사과정을 수석 졸업하는 송기복(85·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할아버지는 “배움에는 늦음이 없고 자신과의 싸움인 만큼 무언가를 배우는 행복감은 정말로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북 정읍이 고향인 송 할아버지는 어릴 적 수업료인 월사금이 없어 품팔이해 간신히 초등과정을 마쳤다. 배움의 열망은 높았지만, 4남2녀의 장남으로서 실질적인 가장의 무게를 감당하느라 끊긴 학업을 이을 겨를이 없었다. 동생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안 해 본 일이 없었다. 동생들은 물론 1남 2녀인 자녀들까지 모두 장성해 가정을 꾸려 이제 부모의 손이 필요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자, 송 할아버지는 가슴 속 깊이 품어온 배움의 꿈을 다시 펼쳐 들었다. 우연히 미국 92세 청소부가 대학교에 갔다는 해외 토픽을 보고 마음 한구석에 자리했던 학구열이 불타올랐다.

송 할아버지는 곧바로 검정고시 학원의 문을 두드려 2009년 중등 검정고시, 이듬해 고등 검정고시를 마친 뒤 2011년 전주대 기독교학과까지 입학했다. 4학년 마지막 학기에는 평점 4.33(4.5 만점)을 받고 학과 1등도 했다. 그는 내친김에 전주대 선교신학대학원 신학과 석사과정 5학기를 모두 마쳤고 올해 졸업식에서 수석의 영광을 차지했다. 송 할아버지는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라는 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목사 안수를 받고 내가 익힌 배움을 소외계층에게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전주=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e-mail 박팔령 기자 / 전국부 / 차장 박팔령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술마시면 축구동호회 지인 불러 동거녀 집단성폭행
▶ 보 개방에 ‘강이 사막으로’… 세종시 아파트 화났다
▶ “김지은씨 性的 자기결정권 없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아”
▶ 윤수일 “40년 노래하다 첫 외도… 삶에 새바람 부는듯”
▶ “국민연금 20년 내고 10년 받으면 원금 회수…30년땐 2.5..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경찰 포함된 성폭력 사건 조사도 전에 유출…“2차 피해 우려”현직 경찰관이 포함된 성폭력 고소 사건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피해 여성이..
mark“국민연금 20년 내고 10년 받으면 원금 회수…30년땐 2.5배”
mark‘매맞는 아내’ 시끄럽다는 이유로 공공주택서 쫓겨나
보 개방에 ‘강이 사막으로’… 세종시 아파트 화났다
한투 차장 상반기 보수 22억원…오너보다 9억원 더..
‘안희정 무죄’ 김지은 “끝까지 살아남아 진실 밝힐 ..
line
special news 윤수일 “40년 노래하다 첫 외도… 삶에 새바람 부..
- ‘로큰롤 할배’로 영화 데뷔… 가수 윤수일음악하는 ‘기러기 아빠’ 역할어설픈듯 자연스러운 연기로제천..

line
“김지은씨 性的 자기결정권 없는 사람으로 보이지..
안전진단 미이행 BMW 2만여대 ‘운행정지’ 명령
‘1111talll’… 더 교묘해진 음란물 SNS 해시태그
photo_news
‘살아있는 전설’ 43세 여자 체조 선수의 열정
photo_news
부부싸움 뒤 경비행기 몰고 자택으로 돌진 사..
line
[김효정의 에로틱 시네마]
illust
“절정의 순간이 바로 사랑”…노인도 회춘시킨 뜨거운 망상
[인터넷 유머]
mark임신한 개 markBMW
topnew_title
number 노상방뇨 막자고 길가에 소변기를?…“흉하다..
한국영화 최초 ‘쌍천만’…역사 쓴 ‘신과함께..
제주서 한 달 살려다 돈 잃고 상처만…피해..
‘진짜 버렸나? 도피 중 숨겼나?’…사라진 2억..
흰 피부에 가는 허리 때문에… 남자들은 거..
hot_photo
작은 덩치로 멧돼지와 격투…등..
hot_photo
일본군 망보던 350살 ‘독립군 나..
hot_photo
육군 ‘워리어 플랫폼’, 초보자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