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5.26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10일(土)
변기 닦던 수세미로 물컵·욕조 다시 닦아 ‘충격’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특급호텔·비즈니스호텔·리조트 곳곳에서 소비자 불만
객실 악취·벌레 등 위생 불량 지적 최다
직원 1명, 하루 방 16개 청소


특급호텔 등 국내 호텔의 위생상태가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국내 일부 유명 특급호텔이 변기를 닦던 수세미로 물컵과 욕조를 다시 닦거나 바닥에 있는 수건으로 컵의 물기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객실 청소를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이들 호텔의 1박 숙박비는 최소 20만∼30만원에 달한다.

특급호텔뿐 아니라 비즈니스호텔이나 리조트 등에서도 위생문제로 소비자 불만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 소비자는 리조트에 숙박한 뒤 위생상태가 불량해 6살 자녀가 집먼지진드기로 인한 혈관부종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내용으로 상담했다.

다른 소비자는 비즈니스호텔을 예약해 숙박하던 중 먼지가 뭉텅이로 있고 거울도 지저분했으며 화장실 청소도 제대로 돼 있지 않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 같은 상황은 호텔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업계에 따르면 특급호텔은 대부분 협력업체와 계약해 객실 청소를 맡긴다.

협력업체에 소속된 직원 한 명이 일반적으로 한 객실을 청소하는데 40분 정도가 소요되며 하루에 8∼9개 객실, 많게는 10개 객실을 청소해야 한다.

그러나 호텔이 비용 절감 등의 문제로 인원을 줄이면서 직원 한 명이 14∼16개의 객실을 하루에 청소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업계 관계자는 “객실 한 개에 청소와 세탁 등 정비 비용이 8만∼10만원씩 발생한다”며 “이 비용이 객실 가격에 반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요금을 낮추려면 청소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꺼번에 많은 객실을 청소하다 보니 청소 직원도 청소를 대충하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중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도 문제다.

매뉴얼에 따르면 객실 청소 후 고객이 체크인하기 전 점검자가 객실을 확인해야 하지만, 이 과정이 대충 진행되거나 아예 생략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 중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위생 불량 문제는 관광산업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실제 2016년 관광공사에 접수된 숙박 관련 관광 불편신고 총 105건 중 시설 및 위생관리 불량이 21.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관광객들은 객실에서 악취가 나고 벌레가 발견되는 등 청소 상태가 불량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위생문제로 행정처분을 받게 되면 호텔 등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호텔업 등급 결정사업을 맡은 관광공사 관계자는 “등급 평가 전에 소방서나 소비자원에 공문을 통해 해당 호텔이 위생점검이나 소방점검 등으로 행정조치를 받은 적이 있는지 확인한다”며 “행정조치가 있다면 점수가 감점된다”고 전했다.

일부 특급호텔의 청소 위생이 문제 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는 제대로 단속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1년에 한 차례 시내 관광호텔을 대상으로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위생점검을 하지만 관련 법규가 청소 방법이라든가 세균 수 기준까지 자세히 규정하고 있지 않아 단속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호텔을 비롯해 모텔과 여관 등 숙박업소는 총 3천400여곳에 이른다. 시청과 자치구의 위생 담당 공무원이 이들 업소는 물론, 미용실과 목욕탕 등도 관리하다 보니 일일이 매년 점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
▶ 축구스타 호나우지뉴, 두 여성과 8월 결혼
▶ 홍준표 “김정은 사기쇼에 한·미 대통령 놀아나”
▶ “성관계 맞나…중학생 아들 학교도 못가고 정신과에”
▶ “피해없이 생생히 보존”…北공개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의..
▶ ‘태영호 자서전’ 풀리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트럼프 무산 하루 만에 김계관 담화에 ‘화답’…“회담 예정대로 열릴 수도”“북미간 대화 진행 중”…‘벼랑 끝 밀당’서 극적 돌파구 마련될지..
ㄴ 트럼프, 회담 취소 하루 만에 “예정대로 열릴 수도”
ㄴ 트럼프 “따뜻하고 생산적인 北 담화…아주 좋은 뉴스”
홍준표 “김정은 사기쇼에 한·미 대통령 놀아나”
가수 문문, 공용화장실 몰카 전력 드러나…
성매매 혐의 연예인, 경찰에 “성폭행당했다” 거짓 ..
line
special news ‘태영호 자서전’ 풀리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
‘禁書 될 수도…’ 소문에 관심 5만 부 팔려 2만 부 추가 인쇄 태영호(사진)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자서..

line
北, 풍계리 취재진 외출 취소·호텔 대기령 왜?
“피해없이 생생히 보존”…北공개 풍계리 핵실험장..
“이미 증거인멸 · ‘산 권력’ 수사 부담”… 특검 후보..
photo_news
나한일 “옥중에서 정은숙에 대한 그리움 치솟..
photo_news
호나우지뉴, 여성 두 명과 결혼설에… “결혼 계..
line
[북리뷰]
illust
천재는 태어나지 않는다… 도시에 의해 길러진다
[인터넷 유머]
mark삶이란? mark술자리에서 매력적인 남자
topnew_title
number 10대 여친 성매매 강요한 20대 “왜곡된 성의..
‘함께 죽자’… 혼자 빠져나오면 자살방조죄?
“성관계 맞나…중학생 아들 학교도 못가고 ..
김계관 “美에 시간·기회 줄 용의”…‘김정은 ..
‘베스트 댓글’ 위장…포털 떠도는 ‘일반인 性..
hot_photo
‘컴백 임박’ AOA, 20대 건강한 모..
hot_photo
‘네스호 괴물의 실체, 드디어 밝혀..
hot_photo
화재현장서 인명 구한 의인 알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