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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12일(月)
伊 거래소 해킹소식에… 비트코인 900만원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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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상당기간 시장냉각” 전망

일본에 이어 이탈리아에서도 가상화폐 거래소가 해킹돼 2000억 원에 육박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대규모 해킹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최근 1000만 원대를 회복한 비트코인 가격도 다시 900만 원대로 주저앉았다. 한국은행은 일본 해킹사고 여파 등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상당 기간 냉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이탈리아 거래소인 비트그레일(BitGrail)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신생 가상화폐의 하나인 나노(Nano) 1700만 개가 무단 인출됐다고 밝혔다. 무단 인출된 나노의 당시 가치는 1억7000만 달러(1850억 원) 상당으로 전해졌다.

현재 가상화폐 거래는 모두 중단된 상태로, 투자자 피해 보상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일본 거래소 코인체크가 해킹을 당해 580억 엔(5648억 원) 규모의 ‘뉴이코노미무브먼트(NEM)’코인을 도난당한 데 이어 발생한 올해 두 번째 악재다.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은 12일 오전 9시 45분 현재 948만600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더리움도 전날 대비 2.16% 하락한 9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일본 가상통화거래소 코인체크 해킹 사고와 관련한 시장참가자의 거래소와 감독 당국에 대한 신뢰가 저하될 것으로 바라봤다.

이로 인해 가상통화시장이 상당 기간 냉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가상통화거래소의 금융청 등록이 의무화돼 있는데 코인체크는 당국 심사가 지연된 상태로 영업하면서 투자자에게 피해를 초래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달 19~20일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도 가상화폐 시장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규제 관련 국제 공조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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